북한강 12

우리들의 가을 마중은 아름다웠다

하룻밤을 자고 나면 가을이 한 뼘쯤 가까이 오고 있는 거 같다. 더 가까이 오기 전에 서둘러 가을 마중을 해야만 짧은 가을을 느끼지도 못하고 보내는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을 것 같아 올해는 마중과 배웅을 확실하게 하고 싶었다. 해마다의 가을 인증사진을 보노라면 알게 모르게 조금씩 익어가는 모습에 마음이 여무는 것 같아 웃음도 번지지만 반면에 쓸쓸함은 뭘까?ㅠㅠ 오늘의 가을 마중 사진들이 내년 이맘때 쯤에 보게 되면 덜 익은 풋풋함에 웃게 될까?ㅎㅎ 올해, 세 여인의 가을 마중은 자연에서 느끼는 가을도 충분했지만 마음에서 나누는 가을도 충분했다. 예닐곱 시간의 대화에서 함께한 추억들이 오랜 시간이 지나다 보니 드문드문 구멍이 나 서로의 기억이 도려진 부분도 있고 새로운 추억이 새록새록 재생되기도 하고 역시..

비오는 날, 딜리카포에서 소확행의 추억 만들기

7월의 비오는 어느 날, 네 사람의 비처럼~~음악처럼~~ '딜리카포'에서의 추억 만들기!!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니 선인장 세그릇?이 기분좋게 맞이했고 입장권을 구매해야 이용 가능 입장권 구매 시 음료는 무료~~ 각자의 취향에 맞게 아니다 성격에 맞게?? 달달한 고구마 라떼 시원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화끈하고 뜨거운 핫 아메리카노 비가 커피를 마구마구 부르넹 콸콸콸 넘치도록 한 잔 더~~ 여기를 보세요 하나, 둘, 셋~~ 강물과 어우러져 예술이다 예술 ㅎㅎ 핸드백을 받침대로 사용하고 핸펀 세워놓고 셀카 놀이 했는데 나름 괜찮네 손바닥 인증으로 5초 만에 휘리릭 달려가 합류했는데 누가 달려갔는지 아무도 모를 걸 ㅎㅎ 우리 나이에도 이렇게 논다는 걸 그또한 아무도 모를 걸 ㅎㅎ 현관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