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의 소소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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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 장 1

쉼9- 그 또한 썩 좋은 편안한 쉼이었다

쉼8 보름 전쯤, 강원도에서 지인이 보내온 옥수수가 아직도 30여개 넘게 냉장고에서 부피만 차지하는게 영 걸려서 부피 줄이기에 돌입~~ 맛있게 삶아서 옥수수 나들이를 다녀왔다. 라이브 공연을 보며 함께한 후배들과 맛있게 먹고 대여섯개씩 포장해서 나눠도 주고 지인 덕분에 지난 번에 이어 두 차례에 걸쳐 손 큰 나누는 쉼을 가졌다. 쉼9 아무리 죽고 못살 정도로 좋아하는 남여도 결혼해서 부부라는 인연이 되고 나면 죽고 못살 정도는 온데간데 자취를 감추고 붙박이 장농처럼 그 자리에 있는지 없는지 옷 찾아 입을 때 말고는 존재감이 없는 더도 덜도 아닌 딱 그정도의 감정이 되는데 5년이 채 안된다고 하던데 맞는 것도 같고 ㅎㅎ 남편은 남자가 아니라 가족이다. 남편을 보고 벌렁벌렁 가슴이 떨리면 그건 심장병의 징조..

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20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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