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람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이야기를 나누며 3년을 뛰어넘었다. 추억... 같은 추억이 있는 한 나이가 들고 몸은 달라져도 마음은 늘 그자리에서 같은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김용택 시인은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라지만 나는 그리운 것들은 내가 추억을 남긴 그곳에 있는 거 같다. 선택을 순간들을 모아두면 그게 인생이라고 했는데 내가 살아온 날들의 추억 그 추억을 만든 선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가 사람이어야 사람이 보인다고 했으니 나는 사람이고 그들도 사람이다. 내 인생의 선택에 함께 한 그 사람들과 오래도록 함께 앞으로도 세월을 살아내고 싶다. 세월은 두려움을 없애주는 편안함을 가져다 주기에. 그나저나 3년의 시간을 사진이 고스란히 담아내고야 말았구나 이제는 겸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