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7

개망초꽃을 보며 엄마를 그리워하다

개망초꽃                                  안도현눈치코치 없이 아무 데서나 피는 게 아니라개망초꽃은사람의 눈길이 닿아야 핀다.이곳 저곳 널린 밥풀 같은 꽃이라고 하지만개망초꽃을 개망초꽃으로 생각하는사람들이 이 땅에 사는 동안개망초꽃은 핀다.더러는 바람에 누우리라햇빛 받아 줄기가 시들기도 하리라그 모습을 늦여름 한때눈물 지으며 바라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이 세상 한쪽이 얼마나 쓸쓸하겠는가훗날 그 보잘것없이 자잘하고 하얀 것이어느 들길에 무더기 무더기로 돋아난다 한들누가 그것을 개망초꽃이라 부르겠는가 ------------------------------------ 지난 주말 고향 집에 내려갔었는데엄마 손길이 닿지 않은 텃밭의 끝자락에개망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순간 엄마 그..

한 번 확인 당해보고 싶다ㅎㅎ

갑자기 김춘수의 시가 생각나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예전에 연애편지에 한 번쯤은 인용해 보았음직한 시 '꽃' 연애할 때처럼 누군가의 이름을 많이 불러보는 때도 없을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 이름을 불러줄 때 온몸에 전율이 이는 듯한 묘한 쾌감의 기억. 00엄마, 둘째야, 선생님, 친구야, 선배, 언니, 동생... 이런 저런 호칭은 많이 들어봤어도 정작 내 이름 두 글자가 불리워지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니 원. '사랑한다’는 말도 쑥스러운데 이름까지 넣어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는 게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듣고는 싶다. 그냥 가만히 "00아 사랑해"라고...하면 연애할 때처럼 온몸에 전율이 일까? 전율이 일기 전에 오글거려 못참겠네 그래도 한 번 ..

돈 드는 거 아니니까 남발해 볼까나 ㅎㅎ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수 있다. 그러나 이것만은 다를 수 없는 거 행복햇던 나날들이 모두 모여 바로 오늘을 만든다는 것이겠지. 새털처럼 많은 행복했던 순간이 모여 나의 오늘을 만든다는 것. 그것이 바로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살아야 할 뚜렷한 이유가 되겠지.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그 또한 다 지나고나면 먼훗날 지금을 생각해 보며 씩 ~웃음이 나지 않을까...... 언젠가 라이브카페에서 어느 가수가 한 말이 문득 생각난다. "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에게서 가장 듣고픈 말이 '사랑해'이고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서 가장 듣고픈 말이 '고마워'랍니다"던데 공감은 되었지만 실천은 쉽지가 않네. 돈 드는 것도 아닌데 상대를 기분좋게 하는 말이 왜그리 입 안에서만 맴도는지 오늘은 톡으로나마 남발해볼까나~~ㅎㅎ..

태어나길 참 잘했다- 셋

끈끈한 인연의 향사모 후배들과 분위기 있는 중국 코스요리도 먹고 내년 생일이 될 때까지 다시 1년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며 초는 누구 생일이든 무조건 1개씩만 ㅎㅎ 촛불도 끄고 기념 사진도 찍고 커피 대신 맥주로 기분 내자는 막내의 제안에 정말 오랜만에 생맥에 소맥까지. 오랜만에 기분 좋게 소맥을 했더니 피돌기 따라 알콜 성분이 빠르게 온몸을 돌고 피돌기의 속도 만큼이나 기분의 속도도 올라 살짝 들떠서 모두가 즐겁고 행복했다. 술 마신 넷은 출근을 거뜬하게 했다는데 웰치스 마신 동생은 아직도 취기가 남았다고 다음에는 콜라로 대신하겠다나 ㅋㅋㅋ. 코로나 이후 밤문화를 제대로 만끽하고 여름 방학에 1박 2일 여행으로 다시 뭉치기로~~ 미모 돼지 인성 돼지 재력 돼지 지성 돼지 배려 돼지 유머 돼지 열정 돼지..

인생길 멋지게 동행하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람의 입술에 담긴 가장 아름다운 말이고 한번이라도 더 말하면 그만큼 삶도 더 아름다워지고, 인생도 바뀌고 운명도 바뀌어 나도 행복해지고 덩달아 옆사람도 함께 행복진다는데 그동안 그 말을 왜그리 참고 살았는 지 모르겠다. 말 한다고 세금 내는 것도 아니것만 들을 땐 한없이 기분 좋은데 건네는데는 한없이 인색했던 거 같다. 오랜 시간을 한결 같이 내 곁에서 함께 인생길 걸어주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있어 내 삶이 외롭지 않고 윤기가 흐른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윤기가 반지르하게 흐르게 해주는 나의 소중한 사람들아 "사랑해, 고마워, 감사해!! 앞으로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게 우리들의 인생길 멋지게 동행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