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2

봄날은 더없이 향긋했다

수첩을 거울삼아, 휴대폰에 저장된 이름들을 거울삼아, 이메일 주소록에 기록된 이름들을 거울삼아 정직하게 산다면, 그 이름들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 노력한다면 우리가 이룰 수 있는 최고의 삶을 만나게 되리라 믿는다.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중에서-- 책을 읽다보면 멈추게 되는 부분이 있다. 멈추게 된다는 건 책 내용이 내 마음과 공감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최고의 삶이란 내가 행복한 삶도 중요하지만 나와 인연이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삶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기에 삶은 정답이 없고 절대란 말을 섣부르게 해서도 안되는 거 같다. 장담한다, 절대적이다 강조해도 결국은 마음대도 되지 않더라. 내가 기억하는 이름들 내가 저장해 놓은 이름들 그 이름들을 가진 사람들에게 상처 주지 않고 함..

일상을 툭 건드릴 수 있는

감사는 밑반찬처럼 항상 차려놓고, 슬픔은 소식할 것. 고독은 풍성한 채소로 만든 샐러드처럼 싱싱하게, 이해는 뜨거운 찌개를 먹듯 천천히, 용서는 동치미를 먹듯 시원하게 섭취할 것. 기쁨은 인심 좋은 국밥집 아주머니처럼 차리고, 상처는 계란처럼 잘 풀어줄 것. 오해는 잘게 다져 이해와 버무리고, 실수는 굳이 넣지 않아도 되는 통깨처럼 다룰 것. 고통은 편식하고, 행복은 가끔 과식할 것을 허락함. 슬픔이면서 기쁨인 연애는 초콜릿처럼 아껴 먹을 것. ' 괜찮다' '괜찮다' 하루에도 수십번 내 자신에게 다짐한다. 별것 아닌거에도 부르륵 화가 나기 시작하고 상처받지 않아도 되는 말에 상처받기 시작하는 아직도 어린 아이같은 투정속에서 버겁기만 하다는 생각이 가득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 마음을 다스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