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인연 2

추억 한 페이지 더 추가요~~

아이들에게 '입이 똥꼬에게'라는 책을 읽어주며 문득 나와 인연이 된 사람들과의 관계를 돌아봤다 '입, 코, 눈, 귀, 손, 발'이 아무리 잘난 체를 하여도 '똥꼬'가 없으면 배출을 못해 결국 다 쓸모가 없어진다는 내용으로 모든 친구는 소중하고 특별하다는 인성지도까지. 나는 내 주변의 사람들과 어떤 관계일까 한 번 맺은 인연을 입이 똥꼬를 무시하듯 쉽게 생각하고 저버린 경우는 없었는지...... 모든 사람은 다 소중하고 모든 인연은 더욱 소중하건만 맺어진 인연의 실타래가 중간에 엉키었다고 풀어볼 시도조차 하지 않고 싹뚝 잘라버리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전 세계 80억 가까이 되는 인구 중에 나와 맺어진 인연이 그리 많지도 않을진데 그 인연들을 소중하다 소중하지 않다rh 내 맘대로의 기준으로 분류하진..

인연이 소중한 만큼 그 부작용도 크기에

세상을 살다보면, 그때는 우연이라 여겼는데 지나고 보니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다. 그 필연 같은 인연을 끝까지 소중하게 지켜가는 것은 온전히 내 몫이다. 마음이 잘 맞아서 대화가 잘 통해서 나는 나름대로 좋은 인연이라 여겼지만 상대방은 무엇을 보여주고자 했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상실감을 안겨 주고 몇 년이 지나도록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으니 이게 진정 좋은 인연인지 혼란스럽다. 그게 어찌 기적같은 인연이고, 인연에 대한 소중함이고 예의일까? 그 기적 같은 인연이 행운처럼 찾아와 믿음으로 오래도록 젖어들게 하려면 소중한 인연일수록 서로에게 진실되고 솔직해서 상실감이 들지 않도록 해야하는데 상실감을 맛보고 나니 온전히 지켜가야 할 내 몫을 과연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