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 3

커피 한 잔의 소확행

과연 나의 소확행은 무엇일까? 길을 걷다가 우연히 들여다본 꽃집에 활짝 핀 꽃들 운전 중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듣고 싶었던 노래 한 곡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서점의 공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서 오는 톡 강물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 가족과 함께 먹는 맛있는 식사 부모님의 건강한 하루하루 어른 딸아이의 따뜻한 허그 현관문을 열면 빛의 속도로 달러와 반기는 냥이들 풍경 좋은 카페에서 친구와의 익숙한 대화...등등. 내 소학행을 열거하다 보니 살짝 다른 사람들의 소확행도 궁금해진다 내가 행복해야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도 행복하기에 앞날을 위해 지금을 저당 잡히고 사는 미련함보다 지금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앞날을 희망으로 반기는 거 그게 진정한 소확행의 의미가 아닐런지 싶다. 커피 한 잔과 독서 만으로..

소확행이 별 거 던감

지난 주에는 여러모로 의미있고 행복한 한 주를 보내놓고 새로운 한 주의 플랜을 짜서 실천 이틀 째 모기 입도 돌아간다는 처서가 오늘인 걸 보니 이제 더위도 한 풀 꺾이려다 보다. 꺾이지 않을 것 같던 더위도 시간 앞에 무릎 꿇듯 하루하루 살아가는 소확행이 별거인가 싶다 그저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느끼며 사는 거 그보다 더한 행복이 어디 있으랴 지난 주에는 2박3일 고향집에 다녀왔다 내려 가던 날 점심은 작은딸이 팥죽 좋아한다고 팥만 꺼내놓고 도저히 쑬 기력이 없다고 미안해하시는 엄마가 더 안타깝고 먹먹해서 "엄마 나도 팥죽 잘 쑤니까 걱정 말고 기대하셔" 큰소리 치고 땀을 뻘뻘 흘리며 팥죽 쑤기 시작~~ 평소에 두 분만 계실 때는 에어컨을 켜 놓으라고 자식들이 번갈아 전화해도 "덥긴~~ 괜찮어"하시며 ..

비오는 날, 딜리카포에서 소확행의 추억 만들기

7월의 비오는 어느 날, 네 사람의 비처럼~~음악처럼~~ '딜리카포'에서의 추억 만들기!!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니 선인장 세그릇?이 기분좋게 맞이했고 입장권을 구매해야 이용 가능 입장권 구매 시 음료는 무료~~ 각자의 취향에 맞게 아니다 성격에 맞게?? 달달한 고구마 라떼 시원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화끈하고 뜨거운 핫 아메리카노 비가 커피를 마구마구 부르넹 콸콸콸 넘치도록 한 잔 더~~ 여기를 보세요 하나, 둘, 셋~~ 강물과 어우러져 예술이다 예술 ㅎㅎ 핸드백을 받침대로 사용하고 핸펀 세워놓고 셀카 놀이 했는데 나름 괜찮네 손바닥 인증으로 5초 만에 휘리릭 달려가 합류했는데 누가 달려갔는지 아무도 모를 걸 ㅎㅎ 우리 나이에도 이렇게 논다는 걸 그또한 아무도 모를 걸 ㅎㅎ 현관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