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2

2024년 마무리(9): 딸과 함께 종합검진을~~

딸과 종합검진을 같이 하자고 약속해 놓고서로 날짜가 안 맞아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두 달 전에 예약을 했는데도 2024년 마지막 토욜에야 검사하게 되었다.그것도 예약 취소한 사람 덕분에 겨우겨우 자리가 났고.대장내시경 때문에 두 끼를 굶고 물만 먹었더니tv에서 먹는 장면만 나와도 다 맛있어 보여 완전 고문ㅠ배고픔을 간신히 참으며 오전 8시부터 시작한 검진이 오후 2시가 다되어 회복실에서 나오는데 어질어질~~간호사가 더 회복하고 가라 하는데 배가 고파 사절하고딸과 죽집으로 가는 길에 스벅의 커피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네 끼 굶어 깨끗한 위에 커피부터 신고식을 하며딸과 한 시간여 수다를 떨다 보니 뱃살이 등에 쩍쩍 붙는 느낌인지라서둘러 죽을 포장 해와 집에서 두 그릇 뚝딱ㅎㅎ천재지변이 없는 한 삼시 세끼는..

만 보 걸으려다 만 칼로리 달고 왔다

2년 여만에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반포둔치의 밤은 뭉클하면서도 불안감도 함께~~ 어젯밤 딸아이와 오랫만에 집 근처 반포둔치로 산책을 나갔다. 불과 2년 여 전만 해도 일주일에 두 서너 번은 갔던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몇 개월 동안 잊고 지냈다. 남산이 잘 보이는 한강 가장자리에서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고 얼마나 기다렸던 시간이었던가 통닭에 생맥주를 마시며 지난 이야기들을 나누는 사람들로 통닭집 야외 테이블은 빈자리가 없었다. 집에서 출발할 때는 만 보 걷기로 칼로리 소모를 줄이자는 취지였는데 통닭의 고소하고 기름진 냄새는 인내심의 한계를 훌쩍 뛰어 넘어 나도 모르게 손에는 잘 튀긴 닭다리가 ㅠㅠ 칼로리 소모가 아니라 보충했으니 만 오천보 걷기 하자며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걷기 시작 세빛섬의 빛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