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2024년 마무리(9): 딸과 함께 종합검진을~~

소솜* 2024. 12. 28. 22:33

딸과 종합검진을 같이 하자고 약속해 놓고
서로 날짜가 안 맞아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두 달 전에 예약을 했는데도  
2024년 마지막 토욜에야 검사하게 되었다.
그것도 예약 취소한 사람 덕분에 겨우겨우 자리가 났고.
대장내시경 때문에 두 끼를 굶고 물만 먹었더니
tv에서 먹는 장면만 나와도 다 맛있어 보여 완전 고문ㅠ
배고픔을 간신히 참으며 오전 8시부터 시작한 검진이
오후 2시가 다되어 회복실에서 나오는데 어질어질~~
간호사가 더 회복하고 가라 하는데 배가 고파 사절하고
딸과 죽집으로 가는 길에 스벅의 커피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네 끼 굶어 깨끗한 위에 커피부터 신고식을 하며
딸과  한 시간여 수다를 떨다 보니 뱃살이 등에 쩍쩍 붙는 느낌인지라
서둘러 죽을 포장 해와 집에서 두 그릇 뚝딱ㅎㅎ
천재지변이 없는 한 삼시 세끼는 꼭 챙겨 먹는지라
건강검진은 천재지변이야ㅎㅎ
위. 대장 내시경과 심장, 복부등 6곳 초음파 검사에서는
딸도 나도 아무 이상도 없고 용종도 없고 깨끗하다 하니
둘의 검사 금액은 거금?이었지만 전혀 아깝지가 않아요ㅎㅎ
확실한 결과는 저선량 폐 ct를 비롯하여
다른 검사 결과까지 나오는 2주 후에나 알겠지만
그래도 영상으로 보이는 결과라도 깨끗하다 하니
올해 마무리를 건강하게 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좋다.
3고(고혈압, 고지혈, 고혈당)가 지금까지는 없으니
앞으로 더 건강관리를 잘해서 질 좋은 삶을 살아가야지.
딸과 건강을 체크하며 올 해의 마지막 토요일은 더욱 의미 있게 보냈다.
무엇을 하든,
무엇을 보든,
무엇을 먹든
남편보다 딸과 함께 하는 게 더 즐겁고 행복하다.
남편아~~ 서운해도 어쩔 수 없어.
피는 물보다 진하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