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하고 차를 마시고 책을 보고 생각에 잠길 때 요즘엔 뭔가 텅 빈 것 같아 지금의 난 누군가 필요한 것같아 친굴 만나고 전화를 하고 밤새도록 깨어있을 때도 문득 자꾸만 네가 생각나 모든 시간 모든 곳에서 난 널 느껴 내게로 와 줘 내 생활 속으로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 게 새로울 거야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 게 달라질 거야 서로에 대해 거의 모든 걸 지켜보며 알게 된다는 게 말처럼 그리 쉽지 않겠지 그렇지만 난 준비가 된 것 같아 너의 대답을 나 기다려도 되겠니 난 내가 말할 때 귀 기울이는 너의 표정이 좋아 내 말이라면 어떤 거짓 허풍도 믿을 것 같은 그런진지한 얼굴 네가 날 볼 때마다 난 내 안에서 설명할 수 없는 기운이 느껴져 네가 날 믿는 동안엔 어떤 일도 해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