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를 보면 그것을 닮은 삶 하나를 낳고 싶다고 어느 시인은 표현하던데, 나는 아름다운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그걸 닮은 사랑 한 번 해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낄 때가 가끔 있다. 그렇다고 실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시를 보든 소설을 읽든 영화를 관람하든, 그것에 자극 받아서 마음에 바람이 출렁이는 걸 보면, 아직 나는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이겠지 ㅎㅎ 아직도 몹시 흔들리며 살고 싶다. 그래야 감정이 살아있는 삶이니까. 흔들리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그게 찐 감정의 살아있음이 아닐까. 그 감정을 잘 조절하며 사는 거 그것이 바로 제대로 사는 것이겠지. 감정의 흔들림이 전혀 없다는 거 그게 더 슬프고 비참하지 않을까 싶다 ㅎㅎ 어젯밤에는 무섭도록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회색빛 꾸물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