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그립다 2

엄마를 보듯 이모들을 본다(홍종흔베이커리수지점)

하루 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렸던 금요일~~부모님 두 분이 안계신 어버이날을 처음 맞이하고 그리움을 어쩌지 못해 명치가 얼얼하도록 아팠는데, 언니와 함께 이모들을 만나 점심도 먹고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엄 각자 기억되는 엄마와의 추억을 모두 꺼내어 울다가, 웃다가, 뭉클하다, 그리워했다. 누구보다 고생하셨고 열심히 사셨던 언니를, 엄마를 존경하고 본받아서 우리도 더 열심히 살고, 즐겁고 건강하게 살며 오래도록 엄마를 추억하기로 하고 헤어지고 집으로 오는데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음악은 비처럼 흐르고.비 내리는 날을 좋아하는데도 비에게 흠뻑 젖어들어 기분이 더없이 쓸쓸했다.이모들~~다음에 만날 때까지 건강 잘 챙기세요!!

그리움의 비가 하염없이 내린다

회색빛 하늘이 한껏 내려 앉았다.낮인지 밤인지 전등 불빛이 아니면구분이 안될 정도로 심통이 단단히 나 있다.이곳저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우린 또 속수무책으로 별 피해 없기를 바랄 뿐이다.자연재해가 인재인지,인재가 자연재해인지이제는 구분이 안될 정도로'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핑계 같지 않은 핑계는 더이상 없기를 바래본다. 비가 내리는 운동장을 가로질러친구와 장난치며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며순수함과 엉뚱함에 피식 웃음을 지으며내 어릴적 추억들이 고스란히 소환된다.대나무 우산살에 간신히 붙어 있는 파란 비닐바람이라도 불라치면 뒤집혀바람의 반대 방향으로 다시 뒤집어 바로잡아도결국 학교에 도착하기도 전에 우산은 찢어지고 망가지기 일쑤여서교실로 들어가기 전 운동장 수돗가에서흙탕물이 튄 종아리와 발을 씻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