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할 때 떼낸 배추 겉잎과 속이 덜 찬 배추를 소금을 듬뿍 넣에 봄까지 대여섯달 무관심으로 그대로 둔 우거지를 물로 한 두번 씻어낸 후 쌀뜨물과 멸치만 넣고 다른 첨가물은 아무것도 넣지 않고 뭉근한 불에서 30분 정도 익히면 젓가락만 살짝 대도 쭉쭉 찢어질 정도로 흐물흐물하게 잘 익은 우기지찜 탄생! 손으로 쭉 찢어서 찹쌀 팥밥 위에 돌돌 말아 올리고 입 크게 벌리고 먹어야 제맛 ㅎㅎ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에 울 딸은 썩은 김치 같다고 손도 안대지만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거 ㅋㅋ 역시 엄마표가 식품의 여러 상표 중에서 으뜸이얍! 딱 이 시기만 맛볼 수 있는지라 김치냉장고에 고이고이 모셔두고 아껴 가며 먹는 우거지 김치인데 사진 업로드하며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군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