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동창생 2

쭈우욱 허우적 대보자꾸나~~

되도록이면 챙겨서 시청하는 '명의' 어제 명의에서는 '열 명 중 한 명 치매, 혹시 나도?'편을 시청하며 두 분 부모님께서 치매가 아님에 너무 감사하고 나도 빗겨감을 장담할 수 없음에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였다. 치매 중 가장 흔하다는 '알츠하이머' 그 증상에 아직은 해당 없지만 혈관성 치매도 그렇고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 알 수가 없다니 그게 가장 두렵고 불안했다. 모든 병이 조기 발견이 중요하지만 특히 치매는 조기에 발견 시 약으로 진행 속도를 충분히 늦출 수 있고 일상 생활를 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기에 그나마 조금은 위안을 받으며 시청했다. 치매는 최근 것부터 잊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내가 가장 오래도록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싶은 추억은 첫째는 딸을 비롯한 가족과의 추억이고 둘째는 단발머리 여고시..

한 통의 전화처럼~~

한동안 뜸했던 친구에게서 연락을 받으면 그때 비로소 도둑 맞은 거 같은 시간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느낌이다. 파도에 쓸려가 버린 모래성처럼 '내게서 사라진 시간이 이런 것이었구나' 하고 생생하게 느끼게 된다 계절을 새로 맞는다는 게 꼭 그렇게 보내버린 일 년, 십 년을 다시 되새기게 하는 것 같다. 오래된 친구로부터 받은 한통의 전화처럼... 내일은, 사진 속 여고 친구들에게서 한통의 전화가 오면 얼마나 좋을까. 올해는 코로나로 정신없어 모임도 못했는데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우리 한 번 뭉치자라는 전화 한 통. 나도 그 누군가에게 나의 전화 목소리가 반가웠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