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가 가끔 있다. 살면서 나만 뒤쳐진 것 같을 때, 나 스스로를 몰아붙이거나 엄하게 질책할 때가 있다. '더 열심히 살아라'하면서 내가 나를 막 다그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에 와 문득 생각해 보니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도 충분히 존중받고 인정받을 자격이 있는데 자꾸만 멀리하려 했던 거 같다. 또 다른 내 모습도 분명 나인데. 이제는 '더 열심히 살아라'의 질책 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라 그 또한 또 다른 네 모습이니까'라고 내가 나에게 격려하고 응원하련다. 내 여유로운 즐거움에 더하기를 해 주는 친구들이 있어 더없이 행복했다. '타다닥' 소리를 내며 타오르는 장작불 보다 '까르르' 웃음 소리로 마음을 태우는 그녀들 참 예쁘고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