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친구야 너는 나에게 별이다. 하늘 마을 산자락에 망초꽃처럼 흐드러지게 핀 별들 그 사이의 한 송이 별이다. 눈을 감으면 어둠의 둘레에서 돋아나는 별자리 되어 내 마음 하늘 환히 밝히는 넌 기쁠 때도 별이다. 슬플 때도 별이다. 친구야 네가 사랑스러울 땐 사랑스런 만큼 별이 돋고 네가 미울 땐 미운 만큼 별이 돋았다. 친구야 숨길수록 빛을 내는 너는 어둔 밤에 별로 떠 내가 밝아진다. ------ 박두순----- 시답지 않은 말을 해도 박장대소하며 웃어주는 내 친구들 배고프지 않아도 밥 먹자하면 맛있게 먹으며 남김없이 먹는 내 친구들 귀찮고 힘들어서 걷기 싫다하면서도 기꺼이 같이 걸어주는 내 친구들 별 거 아닌 사소한 것으로 의기소침 하면 별거인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 주는 내 친구들 그런 친구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