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한 바가지는 흘린 것 같다. 감동을 한 양동이는 담은 거 같다. 20대 중반에 교단에 첫 발을 디딘 후 단 하루의 멈춤도 없이 교단을 밟았다. 힘듦이 어찌 없었으랴 그럼에도 보람이 훨씬 컸다. 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는 멋진 제자들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이래서 교직생활도 중독이 되나보다 싶었다.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말이 얼마나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것인지 실감했다. 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해서 '명예퇴임'을 하게 되었는데도 "그 아까운 직장을 왜그리 일찍 그만둬?" "나는 그런 직장이면 정년까지 하겠다" "명퇴 후 6개월 좋고 그 다음부터는 후회한대"등 주변 지인들과 동료샘들은 아쉬워했지만 몇 년 전부터 계획했던 일이었고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직장생활 하느라 못해본 것들 하면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