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섭리 2

신경 쓸 거 1도 없고 시간은 널널~~

하늘을 올려다보니 파랗고 예쁘넹 뛰어올라 손가락을 푹 찌르면 파란물이 주르륵 흘러 온통 파란세상을 만들어 놓을 거 같아 마음까지 맑아지고 깨끗해진다. 딸은 주말까지 일본으로 여행갔지 남편은 저녁 모임이 있다하지 연수가 빨리 끝나 퇴근도 빠르다하지 신경 쓸 거 1도 없고 시간은 널널해서 하늘 만큼 마음도 맑고 가벼운데 이런날 집으로 곧장 가면 이토록 예쁜 하늘에게 예의가 없고 반칙이야 반칙~~ 평소에 예의도 있고 법도 잘 지키는 나니까 그곳으로 책 한권 챙겨서 나들이가야징ㅎㅎ 친구, 지인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즐겁지만 때론 혼자하는 시간이 더 즐겁고 행복하더라. 우리 집 가훈처럼 '따로 또 같이'의 생활이 구속력은 덜 하면서도 친화력은 깊어지는 행복한 삶이라고 감히 나는 여긴다. 각각의 개체를 인정하고 각각..

'마치st118'의 이야기를 마치고개에 남겨 두었다

하늘이 정말 예뻤다. 하늘이 정말 맑았다. 구름이 정말 예뻤다. 구름이 정말 하얬다. 날씨가 정말 좋았다. 예쁜 하늘만큼 예쁜 이야기를 나눴다. 맑은 하늘만큼 맑은 이야기를 나눴다. 하얀 구름만큼 하얀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김없이 등장하게 되는 다른 사람들의 뒷담화를 싹 걷어내니 예쁘고, 맑고, 하얀 이야기들이 수놓였다. 가을하늘 보다 더 기분좋은 탁 트이고 맑은 뒷여운이 좋았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나에게는 엄격한' 뒷여운이 개운하게 오래 남는 그런 삶을 살아가며 자연의 섭리를 닮고 싶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며 섭리를 거스리지 않는 자연처럼 삶의 섭리를 거스리지 않고 기분좋은 여운이 남게 살아가야지. 높고 맑은 가을 하늘 못지않게 하늘도 퍼져 나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