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 있다. 한 통의 전화, 문자, 톡이 오지 않는날도 있지만 대여섯통 넘게 전화가 오는 날도 있어 휴대폰 들고 있는 손이 절절한 날 오늘이 그랬다. 아침 8시 쯤부터 울리기 시작하던 휴대폰이 저녁 8시까지 드륵드륵 떨며 진동이 계속된 날. 오랜만에 전화를 해줘서 어찌나 반갑고 고맙던지 코로나19로 인한 서로의 안부로 시작된 통화는 결국은 듣지 말았더라면, 알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듯 싶은데 한편으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의 이야기에는 관심이 많듯 나또한 비껴갈 수 없는 관심에 "그랬대?, 어떻게 그럴 수 있어?, 그랬구나~, 그럴 수 있지~설마? 정말일까? 하여튼지 사람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니까~"등 나는 추임새를 넣어가며 호응해 주고 그 추임새에 전하는 사람은 더 신이 나서 알고 있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