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수록 '삼식이'와 같이 산다는 건 도를 닦는 마음이 필요하다. 일주일에 2~3일은 삼식이, 2~3일은 이식이, 1~2일은 일식이인 사람과 살고 있으니 이걸 복이라고 해야하는 겨, 복도 지지리 없다고 해야하는 겨~~ 거기다 입덧하는 임산부도 아닌데 요구사항은 어찌나 많은지 끼니마다 나물 두어가지와 김치 두어가지는 기본이고 삼식이인 날에는 무조건 한끼는 밀가루를 먹어야 한다나뭐라나. 잔치국수도 육수는 무조건 집에서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끓여야 맛있다니 이왕 하는 거 격식?을 차려 제대로 잔치국수 만들어줬더니만 맛있다며 잔치국수 장사하면 잘될거라고 칭찬인지 욕인지를 하는 삼식이 남편을 보고 있노라니 어이없어 웃음이 피식~~언제는 간장 게장 장사하면 대박날거라 하고, 언제는 LA갈빗집 하면 빌딩 올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