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8일 30여 년이 넘도록 교단에 선 교사로서의 신분 유지 마지막 날! 가족들이 마련해 준 뜻깊은 자리 딸아이가 읽어내려가는 글을 듣다가 꾹꾹 참았던 눈물이 터지고야 말았다. 그동안 수 많은 제자들에게 받아 본 그 어떤 편지보다도 더 감동인 딸의 글 한 줄 '제가 항상 보고 배우겠습니다' 부모로서 최고의 찬사는 내가 살아온 길을 자식이 걷고 싶다는 말 그보다 더한 찬사가 있을까 싶다. 누구에게 인정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어진 내 삶이기에 그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지만 직장의 특성상 빠질수가 없어 내가 가르친 아이들과는 많은 추억을 만들었음에도 정작 딸의 소풍, 운동회, 입학식 등 참석해서 함께하는 추억을 남겨주지 못해 늘 미안하고 안타까웠는데 '최고의 어머니 상'까지 받았으니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