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덜간 초록의 풍경이 좋았다. 높이 위치에 있어서 바람이 좋았다. 주변이 조용해서 책읽기가 좋았다. 손님들로 북적북적이는 큰 베이커리 카페도 나름대로 사람 구경도 하고 좋지만 숲만 바라보고 있어도 눈까지 맑아지는 작고 예쁜 공간에서의 쉼도 참 좋았다. 어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주인의 친절함과 웃음으로 기분까지 좋아지게 하는 곳 카페 '써라운드'가 바로 그랬다. 제대로 마음을 초록으로 채색하고 돌아오다 집 앞 서점 둘러보기고 두 권 구입. 어제는 하루가 뭔지 모르게 뭉클하며 뿌듯하달까. 오전에는 수업하고 오후에는 여유롭게 카페에서 책 읽고 저녁녘에는 서점 둘러보기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