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 궁합 2

시원한 카페에서 맛있는 이야기가 최고의 휴가

고기는 씹는 맛이요 말은 섞는 맛인가보다. 서로의 말이 섞여 즐거운 대화가 되고 그 대화로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면 이보다 더 찰떡 궁합 친구들이 있을까 싶다. 경치 좋은 시원한 카페에서 향좋은 커피를 마시며 나누는 대화는 말에서도 커피향이 묻어나오는 거 같았다. 앞담화도 뒷담화도 나름 재미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는 감동, 웃음, 진솔함이 있어 더 좋았다.

찐감자와 오이소박이의 찰떡 궁합

요것이 찐감자여 군감자여~~ 요상스럽구 요상그럽다~~ 감자 찔 때는 불 옆에 붙어 있어야 되는데 다른 거 하다가 감자를 찐다는 생각은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 놓고 어딘가에서 타는 냄새와 연기가 스멀스멀~~ 깜짝 놀라 정신 찾아와보니 아뿔싸~~감자가 색깔 변신을 해버렸네 ㅋㅋ 비쥬얼은 맛이 덜해 보일지 몰라도 엄마표 오이소박이(오이 갈비 같았음)와 같이 먹으니 친구들도 맛있다고 감자와 오이국물까지 싹쓸이~~ 야외로 소풍 나가서 나무 그늘 아래 앉아서 먹으니 진수성찬보다 더한 한끼의 품격이었다네~~ 여기를 보세요 하나, 둘, 셋~~ 팽창해 보일지언정 사진발은 역시 밝을수록 잘 받는구나 ㅎㅎ 북한강과 마을이 어울러져 한폭의 동양화 감상이 따로 없구나~~ 지나가다 '다방'이라는 단어가 정감이 가서 무작정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