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3

'소나기마을' 에서 소년을 만나다!

소나기 줄거리 며칠 동안 징검다리에서 물장난을 치는 소녀를 보던 소년은 처음에는 길을 비켜 달라는 말도 못하고 소녀가 비켜 줄 때까지 기다린다. 서로 친하게 된 소년과 소녀는 여기저기 놀러 다니게 되고 그러던 중, 소나기를 갑자기 만나게 되자 소년은 수숫단으로 비를 피할 공간을 만들어준다. 비가 그치고 도랑으로 와 보니, 물이 불어 있어 소년은 소녀를 업어서 건넌다. 그리고 그 뒤로는 소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며칠 뒤 개울가에 나온 소녀의 모습은 핼쓱해져 있었다. 소녀는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고향집을 팔고 양평으로 곧 이사 간다는 이야기를 한다. 소녀네가 이사하는 날, 소년은 아버지로부터 소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옮겨온 글 소년과 소녀의 첫사랑 이야기 '소나기'가 내리던 날 ..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꽃들도 예쁘지만 난 개인적으로 연둣빛 4월의 잎을 참 좋아한다. 초록이 짙어 답답하지도 않고 노랑이 배어 여리지도 않은 첫사랑의 풋풋함이 묻어나는 연둣빛 딱 지금의 나뭇잎을 보노라면 연둣빛의 설렘에 그리움도 함께 묻어난다. 그 그리움 속에는 이제는 어쩌지 못하는 나이의 흔적까지. 내게도 그런 풋풋한 시절이 분명 있었을텐데 오래된 추억 속에 꽁꽁 묶여 기억조차 희미하지만 다시금 돌아가고 픈 내 연둣빛 시절이 이 때쯤이면 어김없이 그립다. 누에도 아닌데 연둣빛 갖가지 쌈으로 볼이 터지도록 싸서 무한리필 두 접시 거뜬하게 먹고 커피마저 초록이 물들게 하는 연둣빛이 우거진 자연 속 카페에서 눈으로만 싱그러움을 담은 게 아니라 고이고이 간직해온 첫사랑 못지않은 설렘과 떨림의 사랑 하나 꺼내어..

남들도 그럴 때 있겠지

재택 근무를 계속 하다보니 옆구리 살들이 전쟁을 일으키려 채비 중 저녁식사까지 빈 공간 없이 채웠더니 걷기라도 해야 되겠다 싶어 주섬주섬 챙겨 입고 엘베를 탔는데 인사를 해도 시큰둥한 윗집 아저씨의 눈빛이 아무래도 이상타 싶어 엘베에 있는 거울을 보니 아뿔사~~이 시국에 마스크를 안썼네그려. 중간에 내려 다시 집으로 들어왔더니 걷고자 했던 마음이 싹 줄행랑을~~ 챙겨 입었던 옷 벗어던지고 책이나 읽을까 하고 서재를 둘러보다 몇 년 전에 읽었던 김제동씨의 '그럴 때 있으시죠?에 눈에 확 들어왔다. 나만이 그런게 아니라 누구나 그럴 때 있지 않을까? 책장을 넘기려다 김제동씨의 얼굴을 보니 갑자기 떠오르는 어록이 생각나네. 예전에 김제동이 서울여대 강의중이었는데 어떤 여대생이 "첫사랑을 아직도 사랑하세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