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는 가을이다. 마음이 먼저 마중 나가더니 드디어 지름신까지 강림까지 마중했다. 여름신은 더위와 장마로 얼씬도 못했는데 파란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바탕하늘에 하얀 뭉개구름이 몽실몽실 그려질 때 이미 지름신 마중은 내 권한 밖이 되었다. 거기다 막막 꼬득이는 문자 폭탄을 어찌 피해갈 수 있으랴~~ 워낙에 한 브랜드만 즐겨 입다보니 매니저에게 집중 관리대상이 되었다. 신상 10% 할인을 해주고 마일리지 적립해주고 5% 백화점 상품권까지... 세일은 잘 안하기도 하지만 신상을 20%쯤 저렴하게 구매하는 게 관리대상에게만 일 년에 두어 번 가능하기에 고민고민 하다가 영접을 하고야 말았다. 오늘 출근하며 청-청 코디로 입었더니 나름 산뜻하면서도 기분은 좋았다. 청-청은 촌스러워서 꺼렸는데 올해는 색 농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