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구벼울 6

맛도 좋고, 뷰도 좋고, 사람도 좋고

가끔은 기름기가 좔좔 흐르고 새콤달콤고소한 음식이 땡기는 날이 있는데 그날이 그런 날인지라 맛이 그만인 '팔당반점'으로 낙점.이것도 땡기고 저것도 땡길땐 코스요리가 딱인지라 점심코스요리 너~~당첨!양은 적당하고 깔끔하고 맛은 끝내주고.미세먼지도 좋음이고 봄바람도 살랑살랑 부는 날에는 커피도 탁틔인 뷰가 펼쳐지는 야외자리가 딱인지라 '구벼울'로 고고고~~남한강이 한 눈에 펼쳐진 뷰맛집에서 뷰에 취하는 건 기본이고, 카페 주변 아기자기하게 가꾼 꽃들도 예쁘고, 커피맛도 좋고, 사장님(배우 남상미님)이 환하게 웃으며 손님을 대하는 친절함에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졌고. 리뷰를 남기면 아이스커피 원액 한병을 준다길래 열심히 썼더니만 사진도 내용도 너무 좋다며 두병 주는 센스있는 직원까지 모든 게 만족스러웠지만 뮈..

시월의 어느 멋진 날들~~

10월의 어느 멋진 날 '구벼울'에서 10월의 어느 즐거운 날 '소리소'에서 10월의 어느 느낌 좋은 날 '마음 정원'에서 10월의 어느 단풍 예쁜 날 '조정경기장'에서 10월은 어느 한 날이 멋진날이 없다 10월은 어느 한 날이 설레이지 않은 날이 없다 10월은 어느 한 날이 느낌 없는 날이 없다 10월은 어느 한 날이 아쉽지 않은 날이 없다 10월은 어느 한 날도 행복하지 않은 날이 없다 10월의 어느 멋진 가을날~~ 올해도 가을을 맘껏 만끽하며 멋진 추억을 많이 만들었기에 10월의 마지막 날은 '잊혀진 계절'과 함께 마무리 까지 완벽하도록 멋지게 보낼 것을 내 마음에게 다짐하고 계획도 완벽하게ㅎㅎ 10월의 어느 멋진 날들을 함께 해준 가족들, 친구들, 지인들 모두모두 고맙고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건..

좋은 친구 vs 독이 되는 친구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사람들 가족 그리고 친구. 나에게 가족은 꼭 필요한 공기와 같고 친구는 늘 마시는 물과 같다. 늘 마시는 물도 깨끗한 물과 오염된 물이 있듯이 친구도 좋은 친구와 독이 되는 친구가 있기에 되도록이면 독이 되는 친구는 멀리하고 좋은 친구를 가까이 하며 살아야 삶이 윤택해지고 행복한 거 같다. 좋은 친구란 내 말에 맞장구 쳐주는 친구, 내 기쁜 일에 자기 일처럼 축하해 주는 친구, 매사 밝고 긍정적인 친구라고 한다. 맞장구 치며 공감해 주고 밝고 긍정적이기는 쉬워도 나의 기쁜 일에 자기 일처럼 축하해 주는 건 말처럼 쉽지가 않다고 한다. 오히려 슬픈 일에는 기꺼이 함께 슬퍼하는데 기쁜 일에는 시기, 질투, 욕심, 비교로 마음에서부터 축하가 쉽지가 않다고 하는데 그건 아마도 자존감이 낮을..

선물 같은 하루를 구벼울에서~~

선물 나에게 이세상은 하루하루가 선물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만나는 밝은 햇빛이며 새소리, 맑은 바람이 우선 선물입니다 문득 푸르른 산 하나 마주했다면 그것도 선물이고 서럽게 서럽게 뱀 꼬리를 흔들며 사라지는 강물을 보았다면 그 또한 선물입니다 한낮의 햇살 받아 손바닥 뒤집는 잎사귀 넓은 키 큰 나무들도 선물이고 길 가다 발 밑에 깔린 이름 없어 가여운 풀꽃들 하나하나도 선물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이 지구가 나에게 가장 큰 선물이고 지구에 와서 만난 당신 당신이 우선적으로 가장 좋으신 선물입니다 --나태주 선물 같은 사람들과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내며 선물 같은 추억을 만들었다.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데 능숙한 사람들 안좋은 감정을 남에게 전달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며 진짜 어른의 태도를 갖고자 하는 지..

뷰맛집 '구벼울'에서 행복 충전!!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 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나태주 시 '행복'--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행복은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내가 가지고 있고 행복은 큰 것이 아니다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고 행복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다 마음으로 보는 것이기에. 뷰맛집 구벼울에서 행복을 충전하며 행복맛집으로~~ 나는 '구벼울'에서 여유로움의 행복을 만났고, 보았고, 느꼈다.

구월이가 시월이에게

못다한 구월이야기를 시월이에게 전하며 시월이에게 씽긋 웃어본다. 구월의 첫날, 한 달에 한 두번 물만 줄뿐 눈길 한 번 제대로 주지 않았는데 꽃대가 올라오더니 꽃을 피워냈다. 꽃은 수수한데 향기는 온 집안에 그 어떤 향수보다 더 향기롭고 기분좋게 퍼져나더니 한 달 내내 피고 지고를 하며 구월은 동양란의 향기로 시작하여 끝을 맺었다. 구월 열이틀~열사흘 올 여름에는 고추를 6번 땄는데 첫물 고추는 울남편이 수확을 하고 2, 3, 5, 6번째는 언니가 수확을 하고 그 중간인 4번째는 내가 수확을 했다. 저렇게 널어놓은 게 세 줄 고추를 따는 것도 더위와 모기와의 전쟁이지만 고추를 씻는 건 허리와의 전쟁이고 훨씬 힘들었다. 서너번 깨끗이 씻어 마당에 하루 말려 물기를 뺀 후 하우스에서 사나흘 말리면 바삭바삭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