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리노 2

다시금 뫼비우스의 띠가 되다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이 모호해진다. 진실과 거짓 사이를 오가는 감정이 애매해진다. 용서와 미움 사이 이해의 간격이 좁아진다. 잔잔하던 마음의 호수에 돌맹이 하나가 던져져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 나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반지름의 크기만 다를 뿐 중심은 같은 원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한 퍼져나가는 물결선들은 결국은 하나다. 돌맹이 하나가 아니라 수십 개가 던져져 소용돌이가 친다 해도 결국 중심을 잡는 건 그건 그 누구의 몫이 아닌 자신의 몫일 뿐. 글쎄... 다시금 뫼비우스의 띠가 되어 버렸다. 현재와 과거, 감정과 이성, 용서와 미움, 신뢰와 불신, 타협과 불협 모든 게 명확하게 구분 지을 수 없게 경계선이 뫼비우스의 띠가 되어 도대체 앞 뒤를 찾을 수가 없다. 그저 혼란이다.

나처럼, 우리처럼~~ㅎㅎ

하늘이 어두울수록 별은 더욱 빛나듯이 각박한 세상일수록 사람과 사람 사이에 피어나는 정은 더욱 빛이 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즐거운 표정의 사람 앞에는 언제나 즐거운 사람이 나타나고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사람에게는 불행마저도 비껴간다는 말이 있지 않을까 싶다. 모락모락 피어나는^^정과 아기자기 살가운 ^^ 표정이 삶의 색깔을 바꿔 놓을 수도 있기에 삶의 색깔이 아주 그윽하게 퍼진 그런 즐거운 모습으로 나처럼, 우리 처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