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446 2

좀 더 오래된 친구 vs 조금 덜 오래된 친구

좀 더 오래된 친구 vs 좀 더 덜 오래된 친구 좀 더 오래된 친구이든 조금 덜 오래된 친구이든 추억의 깊이가 좀 더 깊이 쌓였고 추억의 깊이가 좀 더 깊이 쌓여가고 있을 뿐 모두 다 내가 살아가는 비타민이 되어 주는 소중한 사람들이기에 늘 고맙다. 올해를 열 흘 남짓 앞두고 눈도 펑펑 쏟아졌고 부스터 샷도 마치고 나니 불안감이 덜하며 마음은 따뜻해지고... 나는 올 한 해 잘 지냈는데 단지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내년에는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래보며 마음만이라도 따뜻한 연말이 되었음 싶다.

갤러리카페446은 딱 좋았다

나의 몸이 나의 마음이 나의 머리가 나의 눈이 나의 귀가 나의 모든 것이 "이렇게 하고 싶다" "저렇게 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할 때 그럴 때는 기분대로 행동하는 게 맞다. 기분 만큼 행복하지 않더라도 그러는 게 후회가 덜 되니까. 내 마음이 비궂이를 하고 싶다고 신호를 보냈다. 신호라는 것은 원하는 것이고 원하기에 비궂이 제대로 해봤다. 예전에 자주 갔던 '또봐기' 한식집이 갤러리카페로 얼마 전 오픈을 했는데 지나가며 한 번 들러봐야지 하다 비오는 날 가보니 딱 이었다. 마음의 신호가 제대로 맞닿는 곳 커피향에서도 비냄새가 스며 있어 딱 좋았다 비궂이 하기에는. 햇빛 찬란한 날에도 한 번 가봐야지 그런 날에도 딱 좋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