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전쯤 자주 만나는 친구 왈 "너 뒷모습이 열흘 전과 많이 달라 보이는데 체중 재봤니? 안 재봤으면 오늘 재봐" "3일 전에 쟀는데 0.5kg 늘었더라"했더니만 "다시 재봐 3일이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하는데 속으로는 뜨끔했지만 어물쩡 넘기고 다음날 체중계에 올라갔다가 급 우울모드~~ 태어나 지금까지 쭈우욱 숫자가 올라가고 태어나 지금까지 쭈우욱 다욧 한 번 해보지 않고 어려서 못 먹은 끼니 챙기기라도 하듯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배부르게 먹다보니 한 번도 본 적 없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앞자리 숫자가 바뀔 경보신호가 삐릉삐릉~~ 눈 감을 때까지 마주하고 싶지 않은 숫자인데 어쩌다보니 이런 상황을 마주하고 있는고ㅠㅠ 운동 안하지 음식 앞에서 맥 못추지 남들은 3고(고혈압, 고지혈증, 고당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