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트리 3

최고의 만찬은 가족과 함께 하는 밥상

자주 해먹지는 않지만 가끔씩 해먹는 묵사발 여름철에는 냉으로 겨울철에는 온으로~~ 친구 남편이 도토리 줍기에서 가루까지 옛방식으로 만들어준 토종 도토리 묵가루 종이컵으로 묵가루 1컵에 물 7컵이면 딱~~ 참기름 두어 방울 떨어뜨려 중불에서 젓기 시작 뽀끌뽀끌 기포가 나오며 끓어올라 구 멍이 생기면약불에서 젓기를 계속하다 주걱이 넘어지지 않고일자로 착 서면 그릇에 옮겨 담아 굳히면 되는데 묵쑤기는 정말 간단하고 쉬운데 젓기가 힘들어서뤼 요게 관건 멈추면 냄비에 눌러 붙어!! 야들야들 쫀득쫀득 탱탱한 묵 완성 4~5시간 식혀서 완성한 묵사발이 쪼 위~~ 국물은 멸치다시국물 묵은지 꼭 짜서 참기름과 설탕 쬐끔 넣고 조물조물 노른자 흰자 분리해서 지단부쳐 채 썰고 국물 넣은 후 김가루 얹고 통깨 솔솔~~ 그 맛..

문득 별 시시껄렁한 의구심이 생긴다.

아침에 일어나 뒷베란다 문을 열다 보니 눈이 제법 하얗게 나뭇가지 위에 쌓여 있었다. 찬바람이 들어오는 것도 잊고 한참을 하얀 눈에 시선을 빼앗기며 눈 내린 유년으로 추억은 달려갔다. 하얗게 덮인 너른 들판에서 친구들과 발자국으로 꽃도 만들고 자치기 놀이, 눈싸움, 눈사람 만들기도 하며 참 많은 추억을 만들어 놓은 유년 시절. 아직도 눈만 보면 마냥 가슴이 뛰고 첫사랑을 만난 것처럼 얼굴까지 붉어진다.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기니 확 현실적으로 다가오며 무섭고 두렵고 불안하고...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 하는데 느슨해진 우리들 마음들이 결국은 부메랑처럼 다시 되돌아와 우리들의 생활을 점점 옥죄어 오고 당장 불편하더라도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정부의 방역방침 철저히 따르고 잘 지켜내서 새해를 웃으며..

호흡 곤란으로 응급실행 될 뻔 ㅎㅎ

에구에구~~ 괜한 오기 부리다간 결국은 개고생이라 십여년 가까이 친구이기 싫은, 친구되자 들러붙는, 친구같지 않은 친구 '돌발성 난청' 오늘이 정기검진 날인데 평소에는 자동차로 다니다가 운동도 할 겸 걸어서 '서울성모병원'까지 큰 맘 먹고 시도를 했다. 집에서 빠른 걸음으로는 30여 분 길거리 구경하며 걸으면 40여 분 걸리는데 검사 예약 시간이 촉박할 듯 싶어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 헉헉대며 도착 예약시간 5분 초과되어 곧바로 청력 검사실로~~ 마스크는 94 착용했지, 검사실 공간은 밀폐되었지, 헤드셋으로 귀는 막았지, 숨은 헉헉대지 그야말로 청력검사 하다가 호흡곤란으로 응급실로 실려갈 뻔ㅠㅠ 올해 네 번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청력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 앞으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피곤하지 않게 정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