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잊혀진 듯해도 때론 기억의 저 편에 있는 듯해도 때론 파편으로 튕겨져 나가 조각이 맞지 않는 듯해도 어느 순간 어제 일처럼 선명해질 때가 있다. 특히 감정이 열정과 만났던 추억은 더더욱 그렇다. 요즘을 팬덤 시대라고들 한다. 오죽하면 정치도 팬덤 시대라서 그 사람의 인물 됨됨이나 역량보다는 팬덤으로 당락이 죄지우지 될 정도이니 정치인, 연예인을 비롯한 공인들은 자기관리를 더 철저하게 해야할 것 같다. 십여 년이 훌쩍 지난 과거 속 우리들도 엄청난 팬덤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못지않게 촛점을 한 곳으로 모아서 열과 성을 다해 응원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누가 시켜서 하라고 하면 절대 못했을 것이다. 엊그제는 그 시절 함께했던 여러 명의 팬들이 모여 즐기다보니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 피돌기가 빨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