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소환 1탄! 4년 전이었던 거 같다. '수요미식회'에서 '보헤미안' 강릉점 커피를 전문가들이 극찬으로 소개하는 것을 보고 친구가 꼭 한 번 가보자고 제안했다. 셋이서 시간을 맞춘다는 게 휴일의 샌드위치를 낑긴 금요일이 가능 오전 11시에 출발했는데 5시간 만에 강릉에 도착 네비에 의존하며 꼬불꼬불 마을길을 찾아가며 맞는지 의심도 해보고... 도착하니 오후 4시에 문 닫는다고 좀 전에 매장 문을 닫았다고 하는데 그 당시의 망연자실은 지금도 생생하다. 허탈함으로 다시 서울로 올라가기에는 억울하기도 하고 배도 고프기도 해서 강릉 바다를 보며 회를 먹다보니 바다 경치에 기분이 나아지기도 했지만 커피를 마시려고 5시간 강릉까지 갔는데 커피를 마시지 않고는 발길이 안 떨어져 '보헤미안' 못지않게 커피맛 좋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