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하루종일 추적추적 내린다. 막 피어나기 시작한 봄꽃들이 이 비가 그치고 나면 흐드러지게 피어나 각자의 향기와 아름다움으로 많은 사람들과 벌들의 사랑을 받겠지. 꽃들도 무엇인가로부터 관심을 받으면 더 없는 아름다움으로 되돌려 주는데 사람이 사람으로부터 관심을 받으면 얼굴나 마음이 따뜻해지고 감사하겠는가. 그러나 때론 관심을 배신이나 무관심으로 툭 던져 버리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참으로 안타깝고 화가 날 때가 있다. 주변의 사람들이 인정하고 존중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가치가 있기 때문이겠지. 자신이 목표로 정한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부단한 노력과 오랜 시간 기다림의 고통이 있겠지만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오는데는 아무런 노력을 안해도 순간에 내려오게 되는 거 그게 인생이고 그게 삶의 이치인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