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베이커리 2

완전체는 힐링의 시너지를 팍팍 증폭시키고~~

이런저런 일들로 모임 때마다 한 사람씩 빠져 아쉬웠는데 2년만에 완전체로 만나니 마음 안에서 뜨듯한 무엇인지가 솟구치는 거 같음은 무엇이었을까. 사랑보다 정이 더 무섭다고 하더니만 첫학교 첫인연에 사랑은 베이스로 깔리고 강산이 세 번도 더 지났으니 정이야 말해서 무엇하랴. 미혼에서 기혼으로 기혼에서 엄마로 엄마에서 할머니가 되는 세월을 함께했으니 정도 켜켜이 쌓여 그 두께는 가늠이 되고도 남는다. 얼굴만 봐도 그저 좋은 사람들과 마음을 다치지 않는 이야기를 나누고 승진의 축하와 기쁨을 넣은 밥을 먹고 향기롭고 달달한 차를 마시는 행복 소소한 행복이지만 더없이 소중한 행복이었다. 우리, 건강 잘 챙기며 하루하루가 더 즐겁게 보내다가 볕좋은 겨울날 첫학교 그곳으로 추억여행 가자.

'파노라마베이커리'는 파노라마 그 자체였다

올해는 단풍다운 단풍을 제대로 못보고 내년 단풍을 기약해야 하나 싶었는데 '파노라마베이커리카페'에서 북한산 단풍을 눈에도, 마음에도, 추억에도 듬뿍 넣고 왔다. 말 그래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주변 경치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뷰맛집이었다. "여기에 아파트를 지으면 20동도 넘게 짓겠다"며 농담처럼 말하긴 했는데 카페투어가 취미인 내가 그동안 수없이 많은 카페를 다녔지만 뷰도 최고였지만 면적이 최고로 커서 술래잡기 놀이하면 찾을 수가 없을 거 같았다. 아름답게 물든 북한산 단풍뷰에서 친구들과 함께 마시는 커피는 커피에 보약을 첨가하여 마시는 거 같았다. 단풍나무 인듯, 단풍나무 아닌듯 처음보는 나뭇잎인지라 검색하여 보았더니 '공작단풍나무'라고 하는데 정말 공작의 날개 같았다. 신기한 단풍나무에 완전 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