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2

야호~~동해 바다로 출발!

8월이 무더위를 동반하며 시작되었고 첫날은 풍경이 예쁜 카페에서 눈도 마음도 몸도 시원하게 힐링하며 기분 좋게 스타트~~ 둘째날은 어찌하다 집안일이 눈에 걸려 목욕탕 반딱반짝 변신 시키고 구석구석 몰래 숨어 살고 있던 먼지를 용서할 수 없어 싹 일망타진 하고 냉장고 속 각지게 정리하고 긴박을 요하는 재료들로 반찬 만들고 나니 만보 걷기 대여섯 번은 한듯 땀으로 2L는 충분히 몸무게 줄였으니 효과가 좀 있으려나 기대를 하며 오랜만에 체중계에 살짝~~ 그럼 그렇지 갸들이 을매나 확고부동 한지 다이아몬드 보다 강도가 더 세다니까ㅠ 한 번 붙으면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내 살들의 소신을 나도 배우고프다ㅋ 무리한 집안일의 후유증으로 온몸이 뻐근하고 급 체력 떨어져서 후덜덜~~ 바닥난 체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셋쨋날인..

쉼3-아이러니하게도 잘 어울린다는 거

쉼3 장맛비로 팔당댐 수문이 열리고 쏟아내는 진흙탕 물이 포효하며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모습을 그냥 장관이라고 바라보기에는 아픔, 슬픔, 힘듦이 섞여 있어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지만 나는 그 순간 그 뭐랄까 두 팔을 벌리고 순간 속으로 뛰어내리고픈 충동이 일며 아름답다는 느낌이 전율처럼 스쳤다. 그래서 강가에 사는 사람들이 강물 속으로 뛰어들고픈 충동을 많이 느낀다고 했나보다. 묘한 설렘의 기분까지 들게 하는 방류되는 거대한 물줄기를 바라보다 보니 커피 생각이 간절해 근처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해서 차 안에서 빗소리, 음악소리와 함께 마시는 커피 맛은 내가 살아오면서 맛본 커피맛 중에 내게는 으뜸 중에 으뜸이 아닐까 싶다. 따뜻하고 향 깊은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감정세포까지 탈탈 털어넣고 마시는 일종의 감정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