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연이 편하게 오래가려면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시간을 구속하지 않는 거리 불편한 부분을 먼저 묻지 않는 거리 사생활을 너무 알려고 하지 않는 거리 무관심해지기 전에 만남을 갖는 거리 가끔 궁금하고 자주 소소한 거리 성향과 성격을 인정하고 받아내는 거리 딱 그만큼의 거리가 있으면 만남의 인연이 오래가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거 같다. 우린 딱 그거리를 잘 지켰기에 20여 년을 한결 같이 기분 좋고 편하게 만날 수 있다. '강민주의 들밥' 김포점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카페드첼시'에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반나절의 시간을 순삭시키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우리. 그래서 우리는 다음 만남을 기다리게 된다. 참 편한 적당한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