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11

더도 말고 덜도 말고ᆢ둘

같이 밥을 먹을 친구가 있다는 것같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같이 마음을 들여다 봐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같이 대화를 하면서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때론 눈가가 촉촉해지는 친구가 있다는 것소식이 뜸하면 안부가 궁금해지는 친구가 있다는 것그런 친구가 있어 살아가는 날들이 행복할 거라서앞으로의 날들이 더 기대되고 쓸쓸하지 않을 거라고내가 알고, 네가 알고, 우리가 안다는 거그래서 밥을 먹으며, 커피를 마시며 그저 행복하다는 거친구야~~내가 태어남을 축복이라고 여기게 해줘서고맙고 사랑해!!다음 만남에는 생일빔 입고 새털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수국보다 더 크고 환한 웃음으로 만

꽃을 보듯 너를 본다

꽃처럼 어여쁜 고기말이를 먹고 꽃처럼 어여쁜 자몽망고빙수를 먹고 꽃처럼 어여쁜 너와 함께 꽃들이 활짝 핀 헤이리를 걸으며 나는 행복했다. 서로 약속을 하지 않았는데도 드레스코드가 비슷해서 만나는 순간 어?? 친구는 서로 닮아가는 거 같아 웃음이 나왔다. 앞으로도 너와 함께 꽃을 보고 너와 함께 빙수를 먹고 너와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며 예쁘게 삶의 나이를 익혀가고 싶다.

친구야~~생일 축하해(3)

여름 같은 봄날,바람은 살랑살랑!강물은 반짝반짝!신록은 연두연두!꽃들은 분홍빨강!웃음은 하하호호!우리는 행복행복!예쁜 봄날에 태어난 친구야~~생일을 무진장 마구마구 미리 축하해~~!친구들아~~이만큼 살아보니 무엇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지 하나둘씩 알아가게 되기에 욕심은 하나둘 버리고 그 버린 자리에 건강과 즐거움을 채우다 보니 뿌듯함이 이런 감정인가 싶기도 해.우리 서로 다름이 같음 보다 훨씬 많지만 다름은 인정하며 존중해 주고,  같음은 손잡고 잘 유지해 나가자꾸나.너희들이 내 친구여서 기쁘고 고마워.소중한 것들 잘 지키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자.소소한 행복을 맛보며 사는 게 최고의 삶인 거 이제는 우리 다 알고 있으니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소소한 행복 맛보기다.태어나서 우리들의 친구가 되어준 00..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즐겁게 웃으면 행복 100칼로리

친구에게 친구야 너는 나에게 별이다. 하늘 마을 산자락에 망초꽃처럼 흐드러지게 핀 별들 그 사이의 한 송이 별이다. 눈을 감으면 어둠의 둘레에서 돋아나는 별자리 되어 내 마음 하늘 환히 밝히는 넌 기쁠 때도 별이다. 슬플 때도 별이다. 친구야 네가 사랑스러울 땐 사랑스런 만큼 별이 돋고 네가 미울 땐 미운 만큼 별이 돋았다. 친구야 숨길수록 빛을 내는 너는 어둔 밤에 별로 떠 내가 밝아진다. ------ 박두순----- 시답지 않은 말을 해도 박장대소하며 웃어주는 내 친구들 배고프지 않아도 밥 먹자하면 맛있게 먹으며 남김없이 먹는 내 친구들 귀찮고 힘들어서 걷기 싫다하면서도 기꺼이 같이 걸어주는 내 친구들 별 거 아닌 사소한 것으로 의기소침 하면 별거인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 주는 내 친구들 그런 친구들과..

볕 좋은 늦가을이 참 좋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행복은 거창해야만 그리고 특별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동안 누려온 소소한 삶들이 얼마나 행복이었고 특별했는지를 지금에와서야 새삼 느끼게 된다. 살아오면서 딱히 불행하단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진즉에 알았더라면 벅찬 행복들을 수없이 느끼고 받아들이며 더 행복하게 살면서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는 물론이거니와 내가 가르친 수많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내 모습, 내 웃음, 내 감정들이 더 많이 전해져서 그들에게 조금 더 행복을 나눴을텐데 싶다. 반짝이게 청소를 해놓고 베란다에 앉아 냥이들과 햇볕 쪼이기를 하며 마시는 오늘의 커피 한 잔은 똑같은 커피인데도 향기가 더 짙다. 오늘도 나는 이런 소소한 행복들을 맛보며 무지개 쫓듯 행복을 쫓는 우를 범하여 삶의 행복을 ..

'최고의 어머니 상'을 받다!!

2021년 2월 28일 30여 년이 넘도록 교단에 선 교사로서의 신분 유지 마지막 날! 가족들이 마련해 준 뜻깊은 자리 딸아이가 읽어내려가는 글을 듣다가 꾹꾹 참았던 눈물이 터지고야 말았다. 그동안 수 많은 제자들에게 받아 본 그 어떤 편지보다도 더 감동인 딸의 글 한 줄 '제가 항상 보고 배우겠습니다' 부모로서 최고의 찬사는 내가 살아온 길을 자식이 걷고 싶다는 말 그보다 더한 찬사가 있을까 싶다. 누구에게 인정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어진 내 삶이기에 그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지만 직장의 특성상 빠질수가 없어 내가 가르친 아이들과는 많은 추억을 만들었음에도 정작 딸의 소풍, 운동회, 입학식 등 참석해서 함께하는 추억을 남겨주지 못해 늘 미안하고 안타까웠는데 '최고의 어머니 상'까지 받았으니 더 ..

쉼 22- 버릴 것과 취할 것을~~

쉼22 행복한 날은 무엇을 보아도 행복하고 불행한 날은 무엇을 보아도 불행하다. 항상 변하는 마음이기에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버릴 것과 취할 것을 지혜롭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보며 어제는 행복과 불행이 반반씩 서성이는 마음에서 행복이 이겨서 무엇을 보아도 행복했으면 바람과 기대로 하루를 시작했는데 역시 어제의 승자는 행복~~ 내 행복을 승자로 만들어준 친한 동생과의 행복한 동행길로 뿌듯하고 감사한 쉼이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사진발은 역시 빨강색 옷이 최고여~~ㅎㅎ

2020년의 반을 돌아본다

2020년의 반이 접히는 오늘, 그 어느날보다도 바쁘게 보내느라 퇴근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컴터에 눈을 고정하고 자료 만드는 중 잠시 짬내어 운동장에 시선을 두고 2020년 상반기를 돌아본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우리 아이들이 친구가 없이 학교생활하는 것 가장 아쉬운 것은 10년 동안의 취미생활 한가지를 못한다는 것 가장 먹먹했던 것은 코로나19로 너나없이 힘들고 고생한다는 것 가장 잘했다 싶은 것은 마음에서 사람답지 않은 한사람 도려냈다는 것 가장 후회가 되는 것은 꼭 배우고자 했던 것을 코로나 핑계로 시도하지 않는 것 가장 저장하고 싶은 것은 지난 10년을 함께했던 사람들을 추억속에 넣은 것 가장 행복했던 것은 내가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가 되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많이 웃고 즐거웠던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