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간 4

조금 더 예뻐진 내 세상(가림시골밥상&벙커힐)

sns에서 맛집이라 하길래 기대를 했는데 맛집의 기준이 뭔겨ㅠㅠ워낙 소문난 맛집을 투어하듯 다녀서 그런지 음식이 대체적으로 그냥 평범했고 그릇도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이고 서비스도 그저그렇고 가성비도 별로라서 기분좋은 식사는 아니었다. 재방문은 노노노~~점심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카페도 별 기대없이 갔는데 썩 만족스러웠다. 탁 드인 실내, 좌석 간격도 넓고, 빵이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빵맛이 좋아서 먹으면서 만족도가 높았고 커피도 산미가 있으면서도 부드러웠다. 점심 먹으며 내려간 기분이 확 올라와 맛있는 수다를 두어시간 나누고 8월에 우리 시골집 여행 계획도 세우고 집으로 고고고~~더운 날씨에는 시원한 카페 수다가 최고의 피서야!!--삶을 예쁘게 바라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매사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매일은 ..

구슬함박 & 비포를 즐기다

새해 셋째날은 센트럴시티에서 친구와~~센트럴시티가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인데도신세계강남점은 자주 갔음에도 센트럴시티 지하에 그토록 많은 맛집이나 휴식공간이 있는 줄은 어제 처음 알았다.이래서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있나보다.맛집이 너무 많아 선택장애모드 발동~~오히려 멀리 사는 친구는 대부분 가본 곳이라며'구슬 함박'부터 먹어보자길래 검증된 맛을 믿고 결정~~매장도 깔끔하고 비쥬얼도 독특하고 맛도 좋고3박자가 딱 맞아 만족도 높은 저녁을 먹고'비포'에서 입안을 개운하게 코팅해주는 깔끔한 커피 한 잔오후 두시가 넘어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들기 힘들어둘 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마시며 우리 나이는 커피도 거부한다며 깔깔깔ㅎㅎ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나누다 인증샷 깜빡해서 저장 사진 소환~~좋은..

2024년 마무리(5): 우렁찬 & 후탄

점심으로 '우렁찬'에서 투플 한우 꽃등심으로 육즙 팡팡 배부르게 맛있게 먹고오남저수지뷰 '후탄'에서 커피를 마시며딸부부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세시간이 훌쩍~~가오픈 중인데도 손님이 얼마나 많은지주차도 기다리고, 커피와 빵 계산도 기다리고, 창가 자리도 기다리고기다림의 미학?을 스스로 사서 경험했지만그래도 가족과 함께하기에 기다림마저도 지루하지 않고 좋았다.오남저수지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흰눈이 덮인 마운틴뷰는 마음까지 설레이게 했다.손님이 너무 많아 와글와글은 했지만가족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와글와글도 배경음악처럼 들리고ㅎㅎ역시 내게 가장 큰 힘이고 행복은 가족이라는 거.그 가족이 곁에 함께하기에 참 좋다. 딸아이 나태주너를..

이모와 조카의 어느 여름날

누군들 싫어하랴만은언니와 막내이모에게 브런치를 사줬더니 엄청 좋아했다.오전 11시에 만나 오후 9시에 헤어졌으니10시간 동안 수다를 떨었는데도 시간이 순삭이었다.언니가 막내이모 보다도 한살이 많아서이모가 아니라 언니 같고 세대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어떤 이야기를 하든 소통이 잘되고 공감을 하게 되어 가끔 만나곤 한다.이모나 언니의 몇 년 앞선 삶에서 지혜도 배우게 되고,배려하고 봉사하며 베푸는 삶을 닮아가고 싶어진다.남들보다 경제적인 부자도 아니고,남들보다 사회적인 성공을 한 것도 아니지만이모 셋 부부와도 자매처럼 지내고우리 4남매 서로를 애틋하게 챙기니마음은 부자이고 성공한 것이 아닐까 싶다.행복이 뭐그리 거창하랴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먹으며 즐거운 이야기 나누면그게 행복이고 삶의 환희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