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리 15

헤이리의 여름을 즐기다2(삼고집&화이트블럭)

딸과의 헤이리 즐기기 다음날 친구들과 헤이리 즐기기 2탄!삼고집에서 남의 살로 배 든든하게 채우고 헤이리 가면 가끔 들리는 옷집에서 쇼핑도 하다보니 더워더워~~작년에 먹어본 망고빙수가 그 어느 카페보다도 진심이고 예술인지라 일부러 찾아갔는데 주말에 손님이 많아서 빙수 재료가 소진되어 준비가 안된다니 워쩌ㅠ 날씨가 더워 이동하기도 귀찮아 시원한 실내에서 따뜻한 커피 마시며 이야기 삼매경에 빠지다보니 두어시간이 훌쩍 지나갔다.친구들아~~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선물해 줘서 고마워. 거기다 맛있는 점심에 향좋은 커피까지 대접 받아 더더욱 고맙고. 다음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자.--함께한다는 것은삶이 시시하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것사랑을 품은 사람의 기쁨을 알게 되는 것서로의 빈틈을 메워 주는 것넘..

헤이리의 여름을 즐기다1(샤브샤브인헤이리&화이트블럭)

"엄마, 나랑 헤이리 가서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쇼핑도 하는 거 어때?"라며 딸에게서 일주일 전쯤 전화가 와서 흔쾌히 약속을 하고 연휴에 헤이리에 갔다. 샤브샤브 먹고 소화도 시킬 겸 헤이리를 한바퀴 돌아보며 쇼핑도 하다보니 더위에 슬슬 지치기 시작해 시원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즐거운 수다 타임. 아아 한 잔, 뜨아 한 잔을 주문했는데 아아 두 잔이 나와 뜨아로 바꿔주며 아아 한잔은 서비스 행운까지ㅎㅎ평소에도 딸과 카톡이나 전화로 주변의 사소한 일까지 시시콜콜 말하며 울다가 웃다가를 하는데도, 가끔씩 데이트 하면서 카톡이나 전화로 다하지 못한 말이나 남편에게는 못하는 말도 다 털어놓을 수 있어서 참 좋다. 남편은 내말에 대한 공감 센스가 부족한데, 딸은 무조건 공감 해주어 비밀이야기나 속엣 이야..

늦가을의 헤이리를 즐기다

음식에 진심인지 욕심인지 아님 둘 다일수도 있다.집에서 음식을 만들 때에도 손이 커서 잔치수준의 양을 만드는데음식점에서도 인원수보다 늘 넘치게 주문해서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먹고 결국 남기는데어김없이 셋이 5인분 주문해서 한숨을 쉬며 먹었는데도결국 아깝게 남기고 음식쓰레기까지 생산했으니어려서 못먹고 자란 복수전도 아니고 나도 대책이 없네ㅠ장단콩으로 만든 손두부도 고소하니 맛있고밥이 찰지면서도 정말 예술이었다.손님이 많은 곳은 다 이유가 있더라.주말 점심 시간은 웨이팅 필수인 '통일동산두부마을'너무 배가 불러 소화도 시킬 겸 헤이리 둘러보기~~사람도 많지않아 셋이 옆으로 횡대로 서서 걸어도보행자들에게 피해도 안되고 서로의 말소리도 잘 들리고그나마 단풍들이 남아있어 운치도 있고제대로 헤이리를 즐겼는데 즐기기..

비 내리는 헤이리를 즐기다

가을비가 주룩주룩 내려 도로에 빗물이 많이 고여 헤이리까지 가는데 초긴장 상태로 운전을 했다. 그 빗속을 뚫고 샤브샤브 먹으러 온 사람들은 우리 말고도 여러 테이블여서 늦은 점심이었지만 외롭지?않게 배불리 맛있게 먹었다. 비는 부슬부슬 가랑비로 내리고 비대신 바람이 쌩쌩~~ 따뜻한 커피 마시며 가을이 깊어가는 풍경도 보고 몸도 따뜻하게 데우다 보니 마음이 어느새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나에게 가을은 믹스커피 같은 그리움의 색이다. 몽글몽글 피어나는 그리움의 색. 커피를 마시는 동안 비가 그쳐 헤이리를 걸어보기로~~ 사람들이 없어 거리에는 대여섯 사람이 전부여서 가을의 쓸쓸함이 거리 곳곳에서 느껴졌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비오는 헤이리에서는 왜그리 커피향이 묻어나던지 즐기면서도 쓸쓸함 그 자체였다. 기분..

어디 한 번 뛰어올라 볼까~~

장마로 우중충한 하늘만 보다보니파란 하늘이 있기는 한가 싶었는데어제 올려다본 하늘은 더없이 예뻤다.'하늘에 구름이 솜사탕이 아닐까 어디 한번 뛰어올라 볼까~~'오랜된 노래의 가삿말이 절로 흥얼거려지고하늘의 흰구름이 솜사탕 같아서뛰어올라 만져보고 먹어보고 싶었던 환상의 하늘~~그 하늘을 함께 올려다보며 감탄사를 연발할 수 있는 친구가 있으니얼마나 축복이고 복이 많은 사람인지ㅎㅎ하늘 올려다 보며 걷다 보니맑은 날씨였음에도 습도가 놓아망고빙수로 더위 식히려 했더니만완판이 되었다며 추천한 쑥빙수도 나름 괜찮았는데 팥이 달아도 너무 달아ㅠ당 보충했으니 어디 한 번 둘러볼까나~~헤이리 한 바퀴 돌며 이곳저곳 구경도 하고솜사탕 처럼 몽글몽글하고 달달한 오후를 선물해 준 친구야~~건강 잘 지키며 매일매일을 선물 같은 ..

더도 말고 덜도 말고ᆢ둘

같이 밥을 먹을 친구가 있다는 것같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같이 마음을 들여다 봐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같이 대화를 하면서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때론 눈가가 촉촉해지는 친구가 있다는 것소식이 뜸하면 안부가 궁금해지는 친구가 있다는 것그런 친구가 있어 살아가는 날들이 행복할 거라서앞으로의 날들이 더 기대되고 쓸쓸하지 않을 거라고내가 알고, 네가 알고, 우리가 안다는 거그래서 밥을 먹으며, 커피를 마시며 그저 행복하다는 거친구야~~내가 태어남을 축복이라고 여기게 해줘서고맙고 사랑해!!다음 만남에는 생일빔 입고 새털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수국보다 더 크고 환한 웃음으로 만

헤이리에서는 늘 즐겁다

'토향'에서 신선한 쌈채소를 곁들여 숯불향기 그윽한 등심, 삼겹살, 낙지볶음까지 골고루 먹는 재미에 꽃으로 피어난 계란찜으로 마무리~~ '컴프에비뉴'에서 셋이 음료 네개로 당을 과다복용 하고나니 기분이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점심과 음료까지 친구가 코스처럼 다 사줘서 더더욱 맛있고 달달했다고 할까? 역시 공짜는 양잿물도 맛있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구만ㅎㅎ 헤이리는 언제가도 좋다. 조용하면서도 여유로움이 있기도 하고, 예쁜 옷이나 꽃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독특한 카페들이 많아 각각의 커피맛과 분위기를 느끼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편안함이 있어 좋다. 친구들아~~함께 여름날의 하루를 즐기며 놀 수 있어서 참 좋았어. 좋은날 좋은친구들이 더없이 좋은시간들을 선물해 주어서 고마워!!

헤이리를 즐기다

주말 이틀을 집에서 있다보면 집안일로 과로사 할 겅 같아 아침 커피도 꾹 참고 책 한 권 챙겨들고 헤이리로 고고고~~ 하늘이 금방이라도 푸른물이 주르륵 흐를듯이 맑고 파랗고, 솜털구름, 뭉게구름이 티 하나 섞이지 않은 순백색이 저절로 고개를 하늘로 향하게 했다. 하늘 보며 녹색이 쭉 뻗은 길을 걷다보니 야호~~ 힘든지 모르게 팔천보의 쾌거를ㅣㅣ 덥기도 하고 아침에 참은 카페인 부족현상으로 기운 쭉~~ 파란하늘이 한 눈에 들어오는 '카페 스카이'에서 시원한? 노노노 이열치열의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후후~~불며 급하게 마시다보니 인증샷을 깜빡ㅠ 손님도 적당히 있고, 커피맛도 적당히 좋은 스카이에서 몇 달 전에 읽었는데 여운이 남아 다시 읽고픈 '니체의 말'을 읽다보니 어김없이 울리는 꼬르륵~~한 달 전쯤 한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꽃처럼 어여쁜 고기말이를 먹고 꽃처럼 어여쁜 자몽망고빙수를 먹고 꽃처럼 어여쁜 너와 함께 꽃들이 활짝 핀 헤이리를 걸으며 나는 행복했다. 서로 약속을 하지 않았는데도 드레스코드가 비슷해서 만나는 순간 어?? 친구는 서로 닮아가는 거 같아 웃음이 나왔다. 앞으로도 너와 함께 꽃을 보고 너와 함께 빙수를 먹고 너와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며 예쁘게 삶의 나이를 익혀가고 싶다.

즐기기의 오감을 맛보다

아이들의 놀이동산이 에버랜드, 서울랜드라면 요즘 우리들의 놀이동산은 헤이리다. 즐겁고 신나고 설레고 기대가 되고. 헤이리에 도착하자마자 '통일동산두부마을'에서 건강식으로 배부르게 먹고 커피는 간절했지만 하늘이 너무 예쁘고 맑아서 걸으며 둘러보기부터 시작~~다음을 위하여 1/3쯤 둘러보았는데 카페가 이렇게 많을줄이야 그렇게 많은 카페를 반 이상 갔었던 나는 더더욱 대단해 보이면서도 구멍에서 바람이 새어 나가는 느낌은 뭔지ㅠㅠ 걸으며 보니 차로 다닐 때와는 사뭇다른 풍경이 눈에 들어와 유심히 살피기도 하고 킁킁대며 냄새를 맡기도 하다 처음 맡아본다는 치자꽃향기에 매료되어 둘러보는 내내 코를 벌름벌름 대며 장미꽃, 찔레꽃 향기는 치자향에 비하면 향기가 아니라나 뭐라나 하며 치자향 예찬론자가 되어 킁킁킁 깔깔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