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에 진심인지 욕심인지 아님 둘 다일수도 있다.
집에서 음식을 만들 때에도 손이 커서 잔치수준의 양을 만드는데
음식점에서도 인원수보다 늘 넘치게 주문해서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먹고 결국 남기는데
어김없이 셋이 5인분 주문해서 한숨을 쉬며 먹었는데도
결국 아깝게 남기고 음식쓰레기까지 생산했으니
어려서 못먹고 자란 복수전도 아니고 나도 대책이 없네ㅠ
장단콩으로 만든 손두부도 고소하니 맛있고
밥이 찰지면서도 정말 예술이었다.
손님이 많은 곳은 다 이유가 있더라.
주말 점심 시간은 웨이팅 필수인 '통일동산두부마을'







너무 배가 불러 소화도 시킬 겸 헤이리 둘러보기~~
사람도 많지않아 셋이 옆으로 횡대로 서서 걸어도
보행자들에게 피해도 안되고 서로의 말소리도 잘 들리고
그나마 단풍들이 남아있어 운치도 있고
제대로 헤이리를 즐겼는데 즐기기만 했음 오죽 좋으련만.
지름신이 신발로 내려와
평소 성격대로
시크한 친구는 고가?의 흰운동화 사고
블링블링한 것 좋아하는 친구는 로퍼, 플랫슈즈 사고
나는 올해 유행이라는 사장님 꼬임?ㅋ에 넘어가 앵클부츠 사고
다음 모임은 각자 구입한 신발 신고 송년회 하기로ㅋㅋ
좋은 신발이 좋은 곳으로 데려가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겠지.
걷고 떠들고 즐겼더니 차 마실 공간이 생겨
헤이리 카페 도장찍기 자체미션(우리끼리 정한) 때문에
sns에서 핫한 곳은 이미 다 가본지라
상호가 맘에 들어 찾은 '짹짹곳간'에서
한시간 정도 수다를 떨고 집으로 출발~~






출발하자마자 집에 도착해서 늦은 저녁 먹느니
차라리 이른 저녁 먹기로 의견일치
간단히 먹기로 했는데 잔치국수의 양이 어마어마 해서
결국 국수도 돈가스도 반은 남기고야 말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다 먹을 수 없음을 이제는 인정할 때가 되었나보다ㅠㅠ
친구들과 먹고 걷고 사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들은 행복이다.
그 행복들이 모여 나의 삶이고 인생이겠지.
난 태어나길 잘 했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그 생각의 중심에는 가족, 부모형제, 친구가 있다.
친구들아~~
다음 만남은 새신을 신고 하늘까지 뛰며 만나자ㅎㅎ
'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이나 날씨나 뭐가 다르랴 (2) | 2024.11.26 |
---|---|
이 또한 행복이리라 (18) | 2024.11.25 |
도대체 어쩌라는 거여~~ (10) | 2024.11.22 |
날씨는 추워지고 난 이러고 놀고... (4) | 2024.11.21 |
'위태로운 멍청이'라니... (2) | 2024.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