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을 하든말든,실감을 하든말든, 인정을 하든말든시간은 그저 흐른다.붙잡고 싶은 시간은 쏜살 같이 흐르고잊고 싶은 시간은 착 붙어 더디게 흐르는 게 시간인 거 같다.슬픔이나 힘듦에는 시간이 약이라 하는데때론 그 약이 더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아버지가 하늘 나라 가신지 육일째,어제 사남매 부부 여덟명이 삼우제를 지내며 먹먹함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삼우제를 지내고 시골집에 모여 부모님 자주 찾아가서 살아가는 이야기 들려드리고 우리 사남매 더 우애있게 지내자고 약속하며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엄마, 아버지 두 분이 만나 손잡고 자식들 잘사는 모습 흐뭇하게 바라보고 계실테니까 슬픔과 아픔에 너무 빠져있지 않고,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 부모님 몫까지 더 즐겁고,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하게 살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