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현관문 밖만 나서면 어디나 다 예쁘고 설레이게 하는 풍경이다. 3월은 벚꽃이 마음을 사정없이 뺏더니 4월은 철쭉이 다시금 마음을 뒤 흔드네 5월엔 아카시아꽃이 코까지 벌름대게 하겠지 ㅎㅎ 꽃보다 사람이 더 아름답다고는 하지만 만개한 철쭉을 보니 솔직히 사람보다 쬐끔 더 아름답던데... 꽃에 취하고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에 취하고 여유로움의 경치에 취하고 깨끗한 공기에 취하고 모든 취함의 가장 꼭짓점은 무엇보다도 좋은 사람들에게 취하는 기분 좋은 행복한 취함을 맘껏 즐겼다. 비록 꽃보다 쬐끔 덜 아름다울지라도 살아갈수록 내 삶이 참 아름답다 느끼며 마음이 여유롭고 넉넉해지는 지금의 내 삶이 더 없이 행복하다. 그나저나 철쭉의 향연이 사람 환장하게 아름다워 아직도 그 여운에서 벗어나질 못하것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