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2

신경 쓸 거 1도 없고 시간은 널널~~

하늘을 올려다보니 파랗고 예쁘넹 뛰어올라 손가락을 푹 찌르면 파란물이 주르륵 흘러 온통 파란세상을 만들어 놓을 거 같아 마음까지 맑아지고 깨끗해진다. 딸은 주말까지 일본으로 여행갔지 남편은 저녁 모임이 있다하지 연수가 빨리 끝나 퇴근도 빠르다하지 신경 쓸 거 1도 없고 시간은 널널해서 하늘 만큼 마음도 맑고 가벼운데 이런날 집으로 곧장 가면 이토록 예쁜 하늘에게 예의가 없고 반칙이야 반칙~~ 평소에 예의도 있고 법도 잘 지키는 나니까 그곳으로 책 한권 챙겨서 나들이가야징ㅎㅎ 친구, 지인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즐겁지만 때론 혼자하는 시간이 더 즐겁고 행복하더라. 우리 집 가훈처럼 '따로 또 같이'의 생활이 구속력은 덜 하면서도 친화력은 깊어지는 행복한 삶이라고 감히 나는 여긴다. 각각의 개체를 인정하고 각각..

그리움의 세포들이 깨어나다

바쁜 하루 보내며 잠시 올려다본 하늘은 팔짝 뛰어올라 푹 찌르고 싶을 만큼 구름 한 점 없이 파랗고 예쁘당. 관절은 삐걱삐걱~~ 체중은 덕지덕지~~ 뛰어오르는 순간 내려오며 전치 4주인데 마음은 찌르고도 가뿐히 내려올 듯이 몽글몽글 피어올라 왜이리 심란한 겨. 유년시절의 추억과 친구들도 그립고, 단발머리 여고시절의 깔깔댐도 그립고, 배낭에 코펠, 버너, 담요...꾹꾹 눌러 담고 기타, 녹음기 들고 여행 함께 다녔던 샘들도 그립고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나 오랜 인연이 된 그시절 그추억의 사람들도 그립고...... 왜이리 그리운 추억, 그리운 사람들이 많은지 생각하다 보니 눈물이 그렁그렁 해지며 자판 위로 또르르 또르르~~ 예쁘디 예쁜 하늘을 올려다 보며 사람들이 그리워 눈물나는 건 우울증인지 그리움이 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