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의 표본처럼 올해 들어 가장 습하고 더웠던 어제 무슨 바람이 불어 찜통 꺼내어 소고기 3kg 푹 끓여 찢고, 고사리, 숙주, 양파,대파,느타리버섯 넣고 한 시간 더 끓여 세 집(딸집, 막내동생집,우리집) 먹을 육개장을 끓이다 보니 육개장만 푹 끓어 진국이 되는 게 아니라 얼굴도 벌겋게 푹 익고 등줄기의 땀도 줄줄 익어가며 뭔 정성인지 원~~ㅋㅋ어제 끓인 육개장에 냉장고 털어 가지나물, 숙주나물, 노각무침에 오곡밥까지 지어서 딸집, 동생집으로 배달 마치고 며칠 전 찜해 두었던 뷰도 좋고 독서하기 좋은 카페로 책 한 권 챙겨서 출발~~'엄마, 이 더위에 반찬 만드느라 고생 많았어. 너무 맛있어서 점심을 과식했네ㅎㅎ 늘 고맙고 사랑해'라는 톡 받고 더 기분좋게 카페 도착해서 두 시간 책에 쏙 빠져 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