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시간 2

배달 후 책 챙겨 힐링하러 고고고~~

고온다습의 표본처럼 올해 들어 가장 습하고 더웠던 어제 무슨 바람이 불어 찜통 꺼내어 소고기 3kg 푹 끓여 찢고, 고사리, 숙주, 양파,대파,느타리버섯 넣고 한 시간 더 끓여 세 집(딸집, 막내동생집,우리집) 먹을 육개장을 끓이다 보니 육개장만 푹 끓어 진국이 되는 게 아니라 얼굴도 벌겋게 푹 익고 등줄기의 땀도 줄줄 익어가며 뭔 정성인지 원~~ㅋㅋ어제 끓인 육개장에 냉장고 털어 가지나물, 숙주나물, 노각무침에 오곡밥까지 지어서 딸집, 동생집으로 배달 마치고 며칠 전 찜해 두었던 뷰도 좋고 독서하기 좋은 카페로 책 한 권 챙겨서 출발~~'엄마, 이 더위에 반찬 만드느라 고생 많았어. 너무 맛있어서 점심을 과식했네ㅎㅎ 늘 고맙고 사랑해'라는 톡 받고 더 기분좋게 카페 도착해서 두 시간 책에 쏙 빠져 읽다..

이 또한 행복이리라

한 해가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어서 그런지언니와 이모가 부쩍 가을을 타면서기분이 자주 우울하다고 하길래주말에 맘먹고 힐링의 시간을 갖게 해주었더니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필수이고시간되는대로 자주자주 힐링시켜 달랜다.언니와 이모가 원한다면야 이 한 몸 바치리다 ㅋㅋ언니와 막내이모가 둘이 한 살 차이라서말도 잘 통하고 생각도 비슷해서 통화가 시작되면 기본 2시간인데만나서도 대여섯 시간을 쉴 새 없이 말하는 걸 보고이모조카 사이가 아니라 찐친이자 절친사이 같아 보여참 좋아보이고 아름다워 보였다.'파노라마 베이커리'도 '북한산 우렁쌈밥'도둘 다 만족도가 200%여서 두 장소를 선택한 나도 덩달아 흐믓했다.벌써 다음 힐링을 기대하는 두 사람을 위해12월과 1월 힐링 스케쥴 짜기 완성!!"건강만 잘 지켜 걸어다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