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천국으로 소풍 떠나신지 49일~~ 아버지 모시고 4남매가 엄마가 계신 공원묘지를 다녀왔다. 아직도 믿기지도 않고 인정도 안되는데 49일이라는 시간은 흘렀고 무엇하나 정리도 못했다. 주말에 고향집에 내려가면 여전히 엄마의 살림은 그대로이고 옷장을 열면 엄마가 입던 옷들도 그대로 걸려있고 엄마 침대에는 평소 덮던 이불, 베개가 그대로이고 곳곳에서 엄마 흔적, 엄마 냄새는 그대로인데 엄마만 없다. 집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는 수선화가 머리를 내밀고 파릇파릇 피어나고 있는데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집 둘레 곳곳에 매화, 장미, 수선화, 작약, 철쭉, 수국...... 꽃 좋아한 울엄마가 많은 꽃들을 심어놓으셔서 곧 매화부터 앞다투어 꽃을 피워낼텐데 그 꽃들을 어찌 바라볼지 벌써부터 마음을 사금파리로 그어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