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지나면 수국을 못볼 것 같아 어제 오후에 시간이 되길래 친구와 서둘러 수국으로 유명한 '율봄식물원'을 다녀왔다. 폭염으로 재난문자가 왔음에도 '설마 죽기야 하겠어' 하는 생각으로 계획했던 대로 고고고~~덥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날씨인데도 수국을 보고, 사진을 찍기 위해 온 관람객들로 바글바글~~ 꽃 반 사람 반은 아니었어도 주중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찾은 걸 보면 수국으로 유명하긴 한 거 같았다. 열흘 전 쯤 갔었더라면 수국의 절정을 보았을텐데 꽃이 지기 시작해서 아쉬움은 있었지만 안 갔더라면 후회할 뻔했다. 입구에서는 별로 넓어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정문을 통과하니 테마별로 다양하게 꾸며놓은 넓은 식물원이라서 다 둘러보지 못하고 눈으로 구경하기 바빠서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해 아쉽지만 선선한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