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ECOMMABONNIE 2

좋은 신발이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줄거야

'좋은 신발이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라는 말을어디에선가 들은 것도 같은데좋은 신발이란 가격이 비싼 신발이 아니라편하고 기분 좋은 신발을 말하는 것이겠지.두 누나가 엄마 아프실 때 잘 간호해 드려서행복하게 하늘나라에 가실 수 있게 해주고혼자 계신 아버지 자주 찾아뵙고 보살피는데10년이 넘게 중국에서 거주하느라부모님을 제대로 보살펴드리지 못한 게누나들에게 늘 미안하고 고맙다며 언니와 나에게 로퍼와 스니커즈를 각각 한 켤레씩 두 켤레 선물해 줬다.언니와 똑 같은 것으로 사이즈만 다르니까다음에 언니와 만날 때는 같은 신발을 신고인증샷 찍어 엄마에게 보여드려야겠다.엄마 살아계실 때 두 아들에게"누나들에게 잘해라,  누나 말 잘 따르고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내라"고자주 말씀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엄마에게..

꽃비를 맞으며 꽃길을 걷다

스커트 입을 때는 꽃장식을 부착한 채로 신고 청바지를 입을 때는 꽃장식을 탈착해 신고 변신하는 재미가 있고 신어보니 가볍고 편하면서 보는 것보다 더 예뻐서 덜컥 구매 후 딸과 커플로 신으려고 딸 것도 덜컥 구매 남들은 애인과 커플로 신는다는데 애인은 키우질 않으니 애인 같은 딸과 아쉬운대로ㅎㅎ 4월의 첫날 새 신을 신고 앞으로 꽃길만 걷기 바라는 마음으로 헤이리 컴프에비뉴 카페에 다녀왔다. 자유로 길가에 만개한 벚꽃길 쭉 뻗은 시원한 도로 파란 하늘과 맑은 날씨는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펄쩍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동요 가사처럼 마음까지 하늘을 날아오르게 했다. 여름에도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나 겨울에도 차가운 커피를 마시는 너 나와 너가 각각 독특한 자기만의 색깔은 있지만 그 색깔도 소통이라는 주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