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함께 사는 가족들 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는 동료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직장 이외의 장소에서는
한 번도 모임을 갖지 못했는데
사람 없는 곳을 찾아
조심조심 첫 모임을 가져 보았다.
첫 모임이었던 만큼
아낌없이 먹어보자는 취지로
투 플러스 한우를 10분 먹으며
살살 녹는 맛에 입이 호강호강
계산대에 서보니 가격은 실감ㅠ
자리를 옮겨 야경을 보며 마신 커피 맛은
그 어떤 맛보다도 향기롭고 맛있었다.
어둠이 내린 북한강의 물결도
무릎 담요를 두 개씩 덮고 앉아서
물결이 잔잔하게 일렁이는 소리를 섞어
가을 노래를 들은 여운은
오래 남아 그리운 추억이 될 것이다.
올 한 해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같이 호흡을 맞추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함께 펼친 동료들에게
다시금 고마움을 전해 본다.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준 동료들~~
어제 커피 쏜 것으로는 턱도 없지만
늘 감사의 마음을 마음에 담고
살아가는 동안 기억해줄 것이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
참 행복한 어느 멋진 날이었다.
그나저나 실물들은 정말 예쁘고 빛나는데
사진이 영 실물을 따라 잡지 못하고
왠지 귀곡산장 느낌이 드넹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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