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소솜* 2020. 10. 21. 11:56

어쩌면,

함께 사는 가족들 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는 동료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하여

직장 이외의 장소에서는 

한 번도 모임을 갖지 못했는데 

사람 없는 곳을 찾아

조심조심 첫 모임을 가져 보았다.

첫 모임이었던 만큼

아낌없이 먹어보자는 취지로

투 플러스 한우를 10분 먹으며

살살 녹는 맛에 입이 호강호강

계산대에 서보니 가격은 실감ㅠ

자리를 옮겨 야경을 보며 마신 커피 맛은

그 어떤 맛보다도 향기롭고 맛있었다.

어둠이 내린 북한강의 물결도

무릎 담요를 두 개씩 덮고 앉아서

물결이 잔잔하게 일렁이는 소리를 섞어

가을 노래를 들은 여운은

오래 남아 그리운 추억이 될 것이다.

올 한 해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같이 호흡을 맞추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함께 펼친 동료들에게

다시금 고마움을 전해 본다.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준 동료들~~

어제 커피 쏜 것으로는 턱도 없지만

늘 감사의 마음을 마음에 담고

살아가는 동안 기억해줄 것이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

참 행복한 어느 멋진 날이었다.

그나저나 실물들은 정말 예쁘고 빛나는데

사진이 영 실물을 따라 잡지 못하고

왠지 귀곡산장 느낌이 드넹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