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솜이 살아가는 이야기

대너리스 턴해서 개성집 찍다

소솜* 2020. 11. 5. 15:41

벽과 의자가 빈티지 느낌이 팍팍~~

사람도 왠지 화려하지는 않지만

고급스런 빈티지 느낌이 나지 않을까 ㅎㅎ

 

 

사진의 중심을 잡기 위해

혼자 중앙에서 확인하기 위해 한 컷

 

 

대화의 기술을 넘어서

대화의 예술이구나~~

서로 마주보며 눈으르 맞추며

뭐가 저리도 재미있고 흥미로울까~~

하긴, 강이 잘 보이는 창가에 자리잡기 위해

호시탐탐 눈독들이다 손님 일어나자 마자

빛의 속도로 휘리릭~~

기다림의 미학?을 제대로 만끽하는구만

 

 

워매워매 우짜면 좋노~~

포인세티아의 붉은꽃에 매료되었는데

이마에도 붉은 점이라니

얼마나 더 핸펀 바꾸지 않고 버틸 수 있을지

사진만 보면 미안하고, 화나고, 신경쓰이넹

사진도 예쁘지만 실물이 훨 예쁜데

영~~담아내질 못하네 ㅠㅠ

 

 

하트 뿅뽕~~

그저그저 다 좋았다나 뭐라나 ㅎㅎ

 

 

포즈 좋고~~

표정 좋고~~

미소 좋고~~

 

 

다소곳한 모습이 천상 여자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닥에 앉아서 살짝 찝찝했는데

이 나이에 어딘들 못 앉으랴

하긴 바닥에 물건조차 못 내려놓은 사람이 보면

기겁을 하겠지만

 

 

어느 곳을 갔었는지 알려면

입구에서 간판이 나오게 사진 찍는 건 필수

금방 있었던 일도 기억 못하는데

인증 없으면 절대 기억 못하지

 

 

우리 둘이 친해요!!

티 난나 티 나~~

 

 

밥값보다 더 비싼 찻값과 빵

요즘은 커피보다 빵이 더 유혹을 하니

그 유혹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카페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라며

기꺼이 둘 다 ~~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식빵 한 개, 떡 한 뭉치 먹었건만

이어서 개성집에서

만둣국, 칼만두, 떡국을

국물까지 깨끗이 먹어치우는 먹성이라니

역시 먹는 게 남는 겨~~ㅎㅎ

 

 

실내가 온통 포인세티아로 장식해 놓아서

들어서는 순간 연말 분위기도 나고

왠지 한 해를 마무리 해야할 것도 같았고

꽃말처럼 서로에게 축복이 되는 날들이었음 싶었고

붉은 꽃의 정열이 가슴에서 불쑥 용솟음 치는 것도 같았다.

쉼 없이 주고 받은 이야기 속에서

내 삶도 돌아보고

내가 아는 사람들과의 기억도 더듬고

마음이 붉은빛으로 따뜻해 지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또 다시 나에게 다짐하게 되는 것

'순간순간 아름답게 살자

세상에 비밀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