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라고 니가 뭐라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요 며칠 사이
조금 무모한 떨려오는 고백은
그게 뭐라고 니가 좋은 게
그냥 지나치는 감정 혹시 아닐까
몇 번을 되묻고
이리저리 재보고 말해 본다
오 너를 좋아하는 게 맞는가 봐
널 사랑한단 말은 좀 오바 같아
그냥 너와 말하고 싶어
뭐든 듣고 싶어
한참 뭐라고 중얼거렸어 니가 좋다고
그냥 너 좋다고 니가 보고 싶다고
혼잣말 하는 게
나 요즘 이상해 온종일 너
오 너를 좋아하는 게 맞는가 봐
널 사랑한단 말은 좀 오바 같아
그냥 너를 알고 싶어서
뭐든 너의 얘기
이렇게 오는 건가 봐
그 아무런 기대가 없을 때
마른 내 맘에 마치 단비처럼
촉촉히 적셔준 니가 온 걸까
니가 뭐라고 날 흔들까
이게 뭐라고 난 미치도록 흔들릴까
니 생각이 떠나질 않아
너에게 달려갈까
니가 뭐라고 날 이렇게 흔들까
이게 뭐라고 난 이렇게 미칠까
삶에 한 번 미쳐보는 건
너를 향해 한번
너를 향해 간다
---윤종신 '니가 뭐라고'---
가사를 읽고 한 번 설레고
뮤비를 보고 또 한 번 설레고
흔들리는 내 감정을 살피며 또 한 번 설레고
가을하면 쓸쓸한 발라드가 어울린다 싶었는데
'니가 뭐라고'를 듣는 순간
설렘을 한 껏 담은 발라드도 참 잘 어울린다 싶다.
첫사랑의 설렘도 어렴풋이 떠오르고
받아주지 못한 사랑의 설렘도 떠오르고
오래전 '니가 뭐라고 날 힘들게해'라며
펑펑 울며 소리치던 설렘도 떠오르고
오늘 우연히 들은 '니가 뭐라고'는
잠자던 감정세포를 다 깨워
마음을 마구마구 흔들며 설렘을 선물했다.
'니가 뭐라고'를 듣는 순간
참 좋았다.
오랜만에 느껴지는 설렘에
미치도록 마음이 흔들리고 싶어진다.
'니가 뭐라고'
'이게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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